[TV]카논

2007. 7. 1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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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매우, 대단히, 무척이나 아쉬운 작품이 하나 나와버렸군요.

절반정도를 꾸준하게 보다가, 한동안 보지 않았었기에 나머지 절반은 오늘 몰아서 봐버리는 약간의 악행을 저지르기는 했지만 덕분에 내용 이해자체는 어렵지 않데 되었으니 불만이라고 불릴 만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무튼, 아쉽다. 애니메이션이라는 한계상 어떤 분의 스토리로 전개를 할지는 분명 고민이 되는 부분이고 되도록이면 모든 스토리를 보여주고 싶다고 하는 그 심정역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원래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마련이니까.

하지만, 아니었다.

차라리 한 사람의 스토리만을 이끌고 갔으면 더욱 감동을 주지 않았을까.그것이 아닌 모든 히로인들의 스토리를 전부 보여주려고 하니 이래저래 바뀐 부분도 있고 해서 역시 감동이 반감된 기분.

원래 key쪽의 것들은 감동이라는 것을 우선시 하는 동네이기에 오히려 영상에는 신경을 쓰지 않게 되어버리는데 이번 카논은 영상은 만족할만한 수준이었다. 예전에 오래전에 보았던 그때의 카논에 비한다면 말이다.

하지만 스토리는 모르겠다. 솔직히 그때의 것은 기억도 나지 않으니까. 너무 감명없이 본 만큼. 하지만 이번 것은 게임에 비교한다고 하면 역시 많이 모자라다는 느낌.

약간의 아쉬움을 느끼면서.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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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완결- 이라는 거네요.

이 만화에 대한 아주 간단한 평이라고 한다면, 뭘 이리 많이 숨겨놓은 거냐! 라고 외치고 싶은 심정이라고 밖에는 할 수 없겠네요. 기본적으로 이 만화의 기본은 숨기기에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서서히 다가오면서 그것들을 하나 둘 씩 풀어내고 있기는 한데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지금도 숨기고 있는 것은 있을 거다! 라는 확신이 서는 것은 왜 일까요.

...

지금에 와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건데 방금 완결을 본 주제에 주인공의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은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 시험을 봐도 시험장을 나오는 순간 어떤 문제가 나왔는지는 잊어버리는 사람이니 어쩔 수 없기야 하겠지만 이거 나름 심각한 수준의 기억력일지도요.

각설하고,

이런 식으로 숨기는 내용이 많은 스토리를 한번쯤은 써보고 싶다! 라는 생각은 많이 하고는 있지만 막상 쓰려고 하면 뭐랄까 일이 생기더라고요. 여러가지로요. 결국 못쓰는 거죠.

이 만화의 마지막은 결코 해피엔딩도 아니었고, 선택권도 주어지지 않았죠. 해피엔딩으로의. 단지 몇가지의 배드 엔딩을 가지고 그 중에서 가장 슬퍼보이지 않는 것을 선택하라! 라는 것처럼 보였 으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그 선택받은 것이 가장 슬퍼보이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요. 되도록이면 주인공은 살아주었으면 한다- 라는 입장이기에 조금은 가슴이 아팠을지도 모르겠네요.

-潾-
Posted by 潾

[TV]금색의 코르다

2007. 7. 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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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나오는 몰아보기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스토리에 대한 몰입도에 높아진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적어도 중간중간 1주일간의 간격을 두고 보는 것 보다는 쉽게 이해가 가능하니까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4개월 정도 보지 않다가 한번에 보는 것은 그다지 도움이 안되지만요.

음악입니다. 클래식입니다. 바이올린입니다!

음악을 제외하면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할 수 있는 장르의 애니를 보기는 했지만 의외로 재미있군요. 음악을 주제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그도 그럴 것이 만화나 소설이라면 그 음악을 하나의 음악으로 만들어서 들려주는 일은 하지 않고 단순히 그 느낌만을 나열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하지만

이런 식으로 애니로 만들어져 버린다면, 음악이 음악으로 등장을 해야 하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노다메도 드라마와 애니화가 되었다고 하는데 보고 싶은 마음이 상당하네요. 그렇다고 해서 과연 언제나 볼지는 스스로도 약간 의문이 생기지만요.

마지막화까지 보면서 궁금한 점이라고 한다면 과연 마지막에서 승자는 누구? 라는 아주아주 사소한 문제겠네요. 물론 스토리상 누구 이겼다고 한들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다는 것은 알지만 그 정도 호기심은 누구나 가질 수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언제나 한번 마법의 바이올린 같은 것을 만져보나 하는 허황된 생각을 가지면서 이만.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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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스모모모모모모!

2007. 7. 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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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 애니로는 상당히 즐겁게 볼 수 있었던 애니메이션. 마찬가지로 한동안 보지 않고 있다가 한번에 몰아서 봐버리는 쓸데없는 행동을 하고 말았다.

더 길게 끌고 갈 수 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애니메이션이라는 한계 때문인지 아니면 무언가의 문제가 있었는지 중간에 끊어버려서 상당히 가슴이 아픈 작품이다.

중간에서 끊어버리는 식으로 일단락 하기는 했지만 아직 보여주지 않은 내용이 너무 많은 데다가 나름 주인공의 능력도 마지막에 잠깐 보이기밖에 안했으니 가슴이 아프다면 아프다고 할까나.

그냥 생각없이 멍하니 바라보기에는 상당히 좋은 애니이지만 거기에서 무언가를 찾고자 한다면 그냥 다른 것을 보기를 추천하는 편이 더 좋을 듯하다. 그런 것을 찾을 수 있는 종류와 찾을 수 없는 종류가 있다고 한다면 단연코 찾을 수 없는 쪽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도 그럴 것이 애니 자체가 스토리에 치중한 것이 아닌 단순한 이미지, 그것도 여성을 사용한 이미지에 치중을 하였고 그것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니 말이다. 이런 종류의 애니를 보고 무언가를 얻고자 한다면 차라리 성인용 영화를 보는 편이 더 많은 것을 깨달을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뭐랄까 끌리는 매력은 있으니 꽤나 신기한 애니라고 할 수 있다. 2기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꼭 만들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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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주광의 스트레인

2007. 7. 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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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이 난 것은 꽤나 오래되었겠지만 그동안 여러 개인적인 사유로 보지 못하던 것을 오늘 하루 시간을 내서 전부 봐 버렸다.

처음 시작할때는 상당한 기대작이기는 했는데 중간에 워낙 휴방을 많이 하는 바람에 그 기대가 오히려 역으로 작용하여 나중에는 약간의 짜증마저 느끼게 해버린 아주 궁금의 애니메이션.

처음부터 숨기고 있던 것이 너무 많은 상태로 시작을 해버렸기에 마지막까지 봤음에도 이건 반전이야! 라고 느낄 만한 것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 조금은 슬픔 일일지도 모르겠다. 하긴 난데없이 그런 것을 바라는 것이 더욱 무례한 짓일지도 모르겠지만.

애니를 보면서 가장 강하게 느낀 것이라고 한다면 우리의 세라양은 정말 남자복이 없다는 것 정도랄까나요. 어떻게 좋아하게 되는 남자마다 전부 자신의 친오빠가 죽이는 스토리로 진행이 되다니, 복이 있다고는 절대 말하지 못하겠죠.

물론, 어찌보면 오빠의 동생 사랑 -무려 나를 이기지 못하면 동생을 넘길 수 없다!- 와는 전혀 관계는 없지만요 그런 식으로 진행이 되었다면 그것도 나름 즐거운 스토리였지 않을까요.

이런 식으로 완결이 나 버렸기에 완벽하게 새로운 스토리를 시작하지 않는다면 2기가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해도 무방하겠군요.

오랜만에 완결을 본 애니인만큼 약간 가슴에 저린 느낌은 있었지만, 아쉽게도 약간은 부족하군요.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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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여우 여우비

2007. 6. 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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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묘한 아쉬움이 남는, 그런 작품이었다.

가장 큰 아쉬움은 역시 전문적인 성우의 부재. 배경 음악같은 것은 잘 들리는 편이었는데 오히려 성우들의 대사 소리는 들리지 않았으니 이걸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도 되었을 뿐더러 캐릭터의 이미지와 성우의 목소리가 맞지 않은 것도 문제였다.

두번쨰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역시 스토리. 무언가 나타내고자 하는 것도 있고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도 있다는 것은 분명히 알겠지만 저런 식으로 해서야 도대체 무엇이 가능하다는 말인가. 아니 할 수는 있는건가 라는 의문이 절로 들었으니까.

보기는 했으나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는 모르는 그런 어설픈 영화였다.

물론 작화나 음악은 충분히 마음에 들었다. 근래 보았던 우리나라 극장용 애니 중에서는 상당히 좋았다고 할 수 있으니까.

결과적으로 아직은 발전중인 우리나라 애니의 중간과정이라는 인상을 남긴 작품이었다.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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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일기당천

2007. 4. 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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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지 아니한가?

...시커먼 남자들의 전유물인 삼국지의 여성화가 많이 이루어졌지만 18금 게임을 제외하고 이렇게 시원하게 노출을 보여주는 것들은 적지 않는가!

불타오르지 않는가!

...장난이다. 헛소리이니 무시해달라.

몸매착한 여성들이 나와서 노출에 전혀 신경쓰지 않고 싸우는 이야기에 삼국지를 끌어들여서 무언가 있어보이는 이야기를 만들려고 노력한 결과? 라고 하면 너무한가.

하지만 그 이상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2기가 나왔다는 말에 1기를 다시 감상한 것이기는 하지만 역시 아쉬운 점은 변하지 않았다. 뭐 한번 만들어진 작품이 변할리 없으니 내가 변하지 않으면 그대로이겠지만.

확실히 말해서 삼국지를 가져온 이유를 모르겠다.

우길의 저주때문에 손책이 죽는다고 하지만 기억이 맞다면 그건 우길이 죽으면서 남긴 저주니까. 물론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렇다면 결과는 더블케이오?

아니 그전에 여몽이 관우를 죽이지 못한 것부터 어긋나기 시작한 운명이다. 그런데 마지막까지 운명이니 뭐니 하면서 왜 얽매이는 건지.

솔직히 초반부터 어긋난 주제에 왜 그 모양인지 모르겠다.

거기다 왕윤을 모사로 꾸민 것은 좋다 이거다. 그럼 진궁은 왜? 진궁도 나쁘지 않은 모사란 말이다!  그리고 이각이 나왔으면 곁에 당연히 곽사잖아! 왜 화웅인데!! 아니 그것도 좋다고 치자.

...주유는 왜 완전 찌질이지? 싸우는 것도 어중간,  생각도 어중간. 장난하자는 거냐! 주유 역시 삼국지 최고의 영웅이란 말이다!!

거기다 감녕을 병신으로 만들다니. 아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래저래 결국 아쉬운 것 만빵.

그냥 노출높은 격투기가 보고 싶으면 한번쯤 봐도 좋을 정도.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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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SIMOUN

2007. 3. 2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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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백합물이시다...

짧은 감상평을 마치고, 본 이야기로 넘어가보겠지만 아쉽게도 비슷한 말이 이어질 것 같은 슬픈 예감이 맴돌고 있다.

기본적으로 시문은 백합물이다. 마라미떼라는 희대의 백합물도 상당히 즐겁게 볼 정도로 가리지 않고 보는 타입이기는 하지만, 시문은 강했다.

키스-가 기본으로 나오는 내용이니 어쩔 수도 없고 여성으로 모든 사람들이 태어난다는 것이 설정이니 더욱 문제일 따름이니까.

물론 백합물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남자라는 생물로 태어나서 어찌 여성을 싫어할 수...라는 것은 제껴두고, 캐릭터들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그려져 있다.

많은 여성형 캐릭터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성격이 겹쳐지는 경우가 없는 것을 보면 스텝들이 고생했다는 것이 분명하게 느껴졌으니까.

스토리도 마음에 드는 전개이기는 했지만 조금은 아쉬웠다고 해야하나, 역시 엔딩이 조금... 개인적인 취향이기는 하지만 어떤 작품이든 제대로 된 엔딩을 보여주길 바라니까.

결국 네비릴과 아엘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보여주지 않고 있다. 물론 무언가 나타내려는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전달이 되지 않았다면 말짱 꽝이니까.

백합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 봐도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시문이었다.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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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강철천사 쿠루미에 대한 애니는 다 감상을 완료하였다.

역시 조금 아쉬운 점이 많이 느껴졌지만 별 수 없다는 기분이 더 강하게 드는 것은 이미 포기 모드로 들어가서 그런 것일까?

만화책쪽이 그나마 스토리적으로는 더 전개가 뛰어나다는 느낌이지만 그것도 오래전에 본 것이라서 이제와 진실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은 어렵겠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면 강철천사 쿠루미 애니는 기대이하의 작품이었다는 혹평정도.

조금 더 즐겁게 볼 수 있었다면, 하는 소망이 있기는 하지만 소망은 어디까지나 소망일 따름이니까. 적어도 쿠루미에 대한 애니가 더 나올일은 없을 듯 하고.

그렇게 추천할만한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단순히 시간 때우기 정도라면 괜찮을지도.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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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요...군요.

혹평이라는 것은 그다지 좋아하는 성격은 아닙니다만, 이렇게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건지 하나도 모른채로 끝을 내버리면 혹평을 하지 않는 게 힘들군요.

봐서 후회된다, 봐서 좋았다. 너무 재미있었어요. 라는 감상정도라도 있으면 그나마 괜찮겠지만 보나마나 였다. 라는 것은 역시 최악이지 않는가?

뭐 그정도였다.

스토리 상으로도 1식과 달라진 것도 없었고, 그렇다고 뛰어나게 재미가 있던 것도 아닌 그저 1식이 나름대로 인기 있었으니 2식도 만들어보자- 라는 분위기 타서 만든 거 같으니.

일단 ova도 보기는 하겠지만 솔직히 그렇게 재미있을 거라는 기대를 완전히 저버리게 만드는 최고의... 아니 최악의 2식이었다.

한마디로 이런이런.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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