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나온 걸즈브라보 애니메이션은 이걸로 감상 완료. 스토리상으로도 완결을 내 버린 듯 하니 더이상 애니로 걸즈브라보를 감상하는 일은 없을 듯한 2기였다.
좋게 말하면 팬서비스정신이 강하고 나쁘게 말하면 상당히 노출이 심한 애니인 걸즈 브라보이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선을 넘지는 않았다는 것으로 보아 나름대로 규칙 같은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잠시 해보게 된다.
그 선이 무슨 선인지는 모르겠지만.
스토리나 소개를 하는 고루한 것은 그다지 성격에 맞지 않아서 감상만을 위주로 이렇게 써가고는 있지만 솔직히 감상이라는 놈으로 길게 써가는 것도 상당히 피곤할 노릇이다. 하긴, 다 내탓이겠지만.
잠깐 엇나간 이야기는 내버려두고, 잠깐 보너스 캐릭터 정도로 등장할 거라 생각했었던 유키나리의 여성화 캐릭터인 유키나가 실제로는 존재하고 있던 캐릭이었습니다- 라는 것은 솔직히 제작사의 농간이라고 해도 별 무리는 없으리라 본다. 아니 농간이겠지.
놀란 점이라고 한다면 마지막에 유키나리 하렘에 포함된 유키나가 가장 강력한 어택을 그것도 마지막화에서 시도하고 있다는 점.
아니, 대사로 짐작해보건데 처음 만난 순간부터 침대에 숨어드는 그런 공격을 계속해서 실행해 왔다고 해도 거짓말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실제로 그랬겠지.
처음부터 어택이라는 개념없이 강력한 어택을 하는 미하루는 넘겨두고, 마찬가지로 좋아하기는 하되 친구관계에서 발전하려는 노력은 그다지 하지 않는 키리에역시 빼고, 육탄돌격마저 가리지 않고 하던 리사가 왜 침대에 숨어들지 않았는가 하는 것은 꽤나 의문스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어쩔 수 있나.
사소하다면 사소한, 아니 실제로도 완벽하게 사소한 이야기는 그만하고 걸즈브라보는 뭐 이래저래 즐겁게 감상은 할 수 있는 애니이다. 나름대로 심각하다면 심각한 이야기가 진행되기는 하지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짐작이 가능한 범위내의 이야기이고 구성자체는 전혀 심각하지 않으니까.
제목에서 부터 걸-이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있는 것처럼 하렘물이다. 그래, 하렘물이다. 하렘물의 왕도라고 말할 수 있는 소꿉친구부터 해서, 아무튼 그런 거다.
주인공은 여성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키가 작은 동안인 고등학교 2년생. 키가 작아 어려서부터 여성들에게 상당히 괴롭힘을 받아서 여성공포증에 걸렸다는 설정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겠지. 더 친해졌으면 친해질지도.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는 현재 5명이기는 하지만 실제적으로 하렘물에 포함되는 것은 3명. 나머지 2인은 주위에서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주임무라고 할까 괴롭힘 당하는 것이 일이라고할까, 뭐 그런 분위기이다. 물론 약 1명 더 중요한 등장인물이 있기는 하지만 워낙 어쩌다 한번씩 등장하다 보니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
현재 2기까지 나와있는 듯 하지만 현재 감상완료 한 부분은 1기. 2기는 구하기는 했지만 여러가지 사정상[가운데 몇 화가 없다던가 하는] 아직은 감상하지 못하고 있지만 조만간 볼 예정.
잠깐 만화책과의 차이점을 밝히자면, 애니판 걸즈 브라보에는 주인공의 어머니가 등장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아버지쪽으로 가버렸다는 느낌으로 솔직히 말해서 버림받았다? 라는 분위기. 솔직히 집안에 어른이 있어서는 이야기를 진행시키기 힘들기는 하겠지만.
잠깐 살펴본 2기의 오프닝으로 보아 신캐릭터도 등장하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진행시키려는 모양이니 약간은 기대중이기는 하지만, 솔직히 언제 보게 될지는 상당히 미지수.
2004년에 나온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3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야 감상이 가능했다. 작년쯤에 보는 것은 가능했겠지만 솔직히 나왔다는 것 자체를 있고 있었으니 어쩔 수도 없는 노릇.
그렇기에 우연찮은 기회에 구해서 주말이라는 시간적인 여유를 이용해 본 이것은, 신카이 마코토적인 분위기가 분명하게 살아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되었다.
별의 목소리에서도 그렇듯이 현실적이지 않은 이야기를 그리는 것도 그렇고, 특수한 상황에 처해있는 소녀와 그 소녀는 찾으러 가는 소년을 그린 것도 그렇고.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라고 보기에는 어렵겠지만 비슷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확실히 그렇겠지.
3명의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로 시작되지만 진행되는 것을 보고 있으려니 결국은 세상의 존재여부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만다. 거기서 흔하게 튀어나오는 것이 역시 갈등. 조금은 현실적인 친구는 세상을 위하고, 그것이 아닌 친구는 소녀를 구하려한다.
흔하게 볼 수 있는 갈등이고, 또 익숙한 패턴이다. 결국 소녀를 구하고 세계까지 오케이- 라는 결론만큼이나.
신카이 마코토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을 만큼 배경은 확실히 아름답다. 스토리는 전개보다는 그 구상력이 마음에 들기는 했지만 100의 역량이 있다면 50정도는 배경에 집어넣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할 만큼 압도적이다. 어떤 장면을 스샷으로 찍어서 바탕화면으로 삼는다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그래서 일까? 등장인물이나 성우는 조금.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배경에 비하면 조금은 꿀린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특히나 히로키를 맡은 성우는 캐릭의 특성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역시 박력이 부족하달까나, 그런 느낌이 들어버렸고.
드디어 완결- 이것으로 해피레슨에 대한 모든 시리즈를 다 감상완료 해버렸다는 거죠- 2주일도 안되는 짧은 시간안에 감상을 완료해야 했기 때문에 조금 몰아서 봐버린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누가 재촉한 것도 아니니 결국 자기 잘못이라는 거겠죠.
역시 마지막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제목으로 돌아온 ova답게 지금까지 이어오던 개그노선에서 상당히 벗어나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끌어가려고 하기는 했지만 결국 마지막은 개그군요.
선생에서 엄마로, 그리고 연인으로. 일반적인 생각이나 상식으로 비추어보면 절대로 불가능한 연상을 해내는 사람들이 주인공이고 무려 다섯명이나 된다는 것이 매력인 해피레슨입니다만 마지막까지 저런 식으로 끝을 내다니.
예상대로라고 할까 너무 벗어나지 않는다고 할까, 조금은 복잡한 심정입니다.
파이널에서는 조금은 위원장과의 무언가를 기대해봤지만 고백을 했다는 것을 빼면 오히려 관계가 전진-이라는 느낌을 보여준 쪽은 마마들과 치토세군요. 하다못해 미나를 바랬건만 역시 이루어지지 못할 꿈이었던 건가요.
사실은 1기를 볼때부터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던 사실이었지만 지금에와서 언급하는, 해피레슨에는 이름에 키-가 들어가는 여성인물이 많군요- 라는 뭐랄까 아 그렇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야오이나 칸나를 제외하면 다른 여성인물들은 다들 이름에 키-라는 것이 들어가죠.
그런 모습에서 왠지 모르게 아리아를 떠올리기는 했다지만 제목과는 전혀 상관이 없으니까 그게 또 다른점이라고 할까나요.
이제는 다시 애니메이션으로 그들의 모습을 보지는 못하겠지만 왠지 모르게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될것인지는 상상이 되는 군요. 분명 마마들에게 잡혀서 살겠죠. 뭐, 인생 별거 있겠습니까.
드디어 남은 것은 OVA 하나 만이 남은 해피레슨입니다. 그림은 2기의 새로운 등장이라고 할수 있는 나가츠키양으로 하려고 했는데 아쉽게 실패군요. 스샷을 찍을 만큼의 성실함이 없는 것도 이유이기는 하지만 모두가 나온 것을 찾아보기도 했고 되도록이면 여성형으로 찾으러 했기에 결국 이것으로 올리게 되었군요.
이래저래 즐겁게 본 작품이기는 했습니다. 1기의 감상때에도 밝혔다시피 현실적으로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은 역시 무시하고 봐야하니까요.
해피레슨의 경우 등장인물은 거의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늘어난 것은 나가츠키양이 전부이기도 하니까요. 그렇다고는 해도 워낙에 처음부터 임팩트가 강하게 등장을 해서 그런지 한명이어도 충분하다는 기분이 들 정도더군요.
남장여자라는 설정도 그렇고 마지막화에 치토세에게 감화되어버리기는 했지만 유일하게 싫어하던 캐릭터였던 것도 그렇고 라이벌적인 성격으로는 적당하게 들어간 것 같습니다.
원래 자식이라는 것이 아들밖에 없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건 그렇다치고 키사라기는 외계인이었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형태의 비행물체라던가 사용하던 언어등을 보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일족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으니까요. 세계정복을 꿈꾸던 칸나마저 두려움에 떠는 이유를 조금은 알것 같은 기분도 드는 군요.
2기의 시작이벤트이기도 하고 나가츠키양과의 만남이기도 했던 교복축제에서 솔직히 키사라기가 승리한 것은 조금 의외일지도 모르겠네요. 우즈키나 무츠키의 교복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요. 평소와의 갭!이라는 것으로 승리했다고 보기에는 사츠키가 있었으니 그것도 아닌 것 같고요.
이제 파이널로 넘어가겠지만 조금은 바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면 역시 위원장과의 러브러브?모드랄까나 그런게 조금은 있었으면 하네요. 1기에서 애써 고백했다가 잊어버리고, 2기에는 빗나가기만 하고 있으니 아직 감상하지않은 OVA에는 조금은 그런 요소도 들어가주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입니다.
왜인지 모르게 신작들에 손이 가지 않고 예전에 나왔던 것들중 한번 보았던 것들을 다시 한번 재감상하는 것들이 많은 요즘이다. 해피레슨역시 마찬가지.
솔직히 하루만에 tv부터 시작해서 ova까지 다 보는 것은 상당히 무리가 있었지만 아직 2기와 ova 파이널이 남아있다는 것에 대해 기뻐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조금은 고민되는 상태라고 할까나.
만화나 애니메이션이나 라이트 소설이라는 것들이 흔히 현실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낮은 것들을 소재로 삼는 것을 생각해볼때 해피레슨역시 그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저런 여선생들이 있는 학교가 있을리가 없으며 있다고 해도 무모하기 짝이 없는 생각을 할거라고 장담을 할수 없을 뿐더러 마지막으로 5명이나 있다는 것은 솔직히 믿기가 어려울 정도니까.
그러니까 즐겁게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tv와 ova는 약간 설정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그게 그렇게 큰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닌지라 신경쓰지 않고 그냥 감상해도 전혀 무방할정도.
진짜 신경써야 할 문제라고 한다면 tv편과 ova편이 1화가 너무 비슷하다는 것이겠지. 아니 tv편의 1화에 약간의 보너스가 들어간 것이 ova의 1화라고 하면 될까나. 아무튼 그정도로 비슷하다는 것.
자막없는 감상-이라는 것이 충분히 가능할 정도로 애니를 보았지마 아직은 자막없이 보지는 않기에 해피레슨역시 없는 자막을 간신히, 라고는 하지만 금방 구해서 보기는 했지만 왠지 허무한 느낌. 역시 예전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야 할까나- 자막 제작하시는 분들의 풋풋한 모습을 느꼈다고 하면 벌받을 일이겠지.
작년이라고 해도 아직 1월이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았으니 그렇게까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지 않은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 2006년 이다.
여하튼, 셔플이라는 미연시 게임을 한 것은 2006년이니까.
한때 그야말로 미연시 폭주- 라는 분위기로 그 당시 나와있었던 한패가 있는 미연시만을 골라서 한 기억이 있는데 그 중에 셔플이 들어있었으니까. 처음 하게 된 것은 사람들이 워낙에 프리무라 스토리가 감동적이었어요-라는 말을 많이 하길래 얼마나 감동적이길래? 라는 생각으로 했었던 것 같다.
꼭 그것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하게 되었을 테지만.
잠시 이야기가 게임쪽으로 흐르기는 했지만, 다시 애니메이션쪽으로 돌아가보자. 꽤나 예전에 방영이 된 듯 싶지만 드디어 셔플감상을 완료하였다.
결론은 꽤나 실망적이라는 것. 솔직히 처음부터 끝까지 보면서 아사쪽 스토리로 진행이 될 거라는 것은 전혀 짐작할 수 없었으니까. 거기다 다른쪽 스토리는 거의다 죽여놓았고.
그나마 조금은 나온 것이 카에데쪽이라고는 생각은 하지만 그쪽 역시 카에데 폭주 모드-라고 마음대로 명명한 것으로 인해 진행되었다라는 느낌자체가 살아나지 않았으니까.
거기다 처음부터 끝까지 보면서 들어버린 묘한 위화감. 진실을 가장 늦게 밝히는 자가 승리한다?
프리무라와 네리네스토리는 꽤나 초반에 전개되어버렸다. 프리무라가 아픈 것으로 인해 네리네쪽이 전개되지 않을 수 없었으니까. 리코리스까지 이야기에 나왔으니 더이상 네리네쪽은 남아있는 것이 없는 상태가 초중반.
시아쪽의 스토리역시 프리무라쪽이 끝나자 마자 바로 전개되어버렸고. 키쿄우까지 나와버렸으니 시아쪽역시 더이상 전개를 이끌어갈만한 소재가 없었으니까. 키쿄우이름을 지어주는 것을 완전히 빼버리기는 했지만 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생각이 없었던 모양이니까. 여하튼 여기까지가 중반.
그리고 후반은 그야말로 아사와 카에데 쪽이라고 해야 겠지만. 카에데쪽은 완전히 암울분위기로 진행되어서 남은 것은 아사뿐이다! 라는 분위기가 되어버렸다. 그도 그럴게 카에데쪽 스토리는 아무리 생각해도 해피-입니다! 라고는 절대 말할수 없는 종류의 것이니까.
그나마 아사쪽은 린과 그렇게 연관이 있는 내용이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문제로 삼고 싶은 것은 아사의 비밀이 밝혀진 부분이 린과 아사가 사귄 다음이라는 시점. 솔직히 아마쪽에서 말해주지 않았다면 아사는 절대로 밝히지 않았을 것 같고 그렇다는 것은 끝까지 숨기는 것에 성공한 아사가 승리한 것이지 않는가?
아사를 제외한 모두가 힘들어할때 아사만이 상담을 해주고 도와준 것으로 인해서 린을 잡아버렸다- 라고 생각하는 것은 솔직히 나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건 즉 숨긴 사람이 승리! 였다는 공식으로 전개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하니까.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를 진행시키는 그런 종류의 애니에서 숨긴 사람이 승리라니. 솔직히 그다지 마음에 드는 전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끝까지 보면서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던 적이 상당히 많을 정도로.
이번 1월 신작으로 셔플 메모리즈- 라는 것이 새로 방영이 되는 듯 하지만, 그건 또 어떻게 진행이 되어갈지는 솔직히 별반 기대를 하지는 않는다. 확실히 말하고 싶은 거라면 적어도 전체적인 스토리를 다루고 싶은 거라면 확실히 하라! 라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