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부터 어두운 분위기를 아무런 여과없이 보여주던 소설이 드디어 완결을 맞이하였다. 즐겁게 볼 수 있었으니 그것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지만 역시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더이상 발롯을 보지 못한다는 약간의 슬픔이라고 할수 있을까.
다른 책으로 또 만날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3권이라는 라이트 소설로는 상당히 짧은 권수로 책이 완결이 나버렸다. 물론 이 책을 일본에서는 라이트 소설로 분류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기도 하고, 실제로 내용도 그렇게 쉽게 읽을 수 있을만한 것이 아니기도 하다. 그렇다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의 기준이 그러하니 어쩌겠나.
라이트 소설의 기준으로 생각해야지.
어찌되었든, 3권은 상당히 느긋하게 진행이 되는 분위기다. 피튀기는 것도 거의 없다고 할 수 있고.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카지노에서 블랙잭하는 내용이 채우고 있으니까.
그러니 3권을 읽으면서 타짜의 내용이 떠올랐던 것도 그렇게 어리석은 것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고. 덕분에 블랙잭을 어떻게 하는 게임인지는 알게되었으니 어디가서 써먹을 일은 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우유부단한 쥐가 없으니 아무것도 못하겠지만.
평소에 보던 라이트 소설에 질려하던 사람이 있다면 한번쯤 외도로 봐주는 것도 좋은, 그런 소설.
-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