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백합물이시다...
짧은 감상평을 마치고, 본 이야기로 넘어가보겠지만 아쉽게도 비슷한 말이 이어질 것 같은 슬픈 예감이 맴돌고 있다.
기본적으로 시문은 백합물이다. 마라미떼라는 희대의 백합물도 상당히 즐겁게 볼 정도로 가리지 않고 보는 타입이기는 하지만, 시문은 강했다.
키스-가 기본으로 나오는 내용이니 어쩔 수도 없고 여성으로 모든 사람들이 태어난다는 것이 설정이니 더욱 문제일 따름이니까.
물론 백합물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남자라는 생물로 태어나서 어찌 여성을 싫어할 수...라는 것은 제껴두고, 캐릭터들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그려져 있다.
많은 여성형 캐릭터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성격이 겹쳐지는 경우가 없는 것을 보면 스텝들이 고생했다는 것이 분명하게 느껴졌으니까.
스토리도 마음에 드는 전개이기는 했지만 조금은 아쉬웠다고 해야하나, 역시 엔딩이 조금... 개인적인 취향이기는 하지만 어떤 작품이든 제대로 된 엔딩을 보여주길 바라니까.
결국 네비릴과 아엘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보여주지 않고 있다. 물론 무언가 나타내려는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전달이 되지 않았다면 말짱 꽝이니까.
백합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 봐도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시문이었다.
-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