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완결- 이라는 거네요.
이 만화에 대한 아주 간단한 평이라고 한다면, 뭘 이리 많이 숨겨놓은 거냐! 라고 외치고 싶은 심정이라고 밖에는 할 수 없겠네요. 기본적으로 이 만화의 기본은 숨기기에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서서히 다가오면서 그것들을 하나 둘 씩 풀어내고 있기는 한데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지금도 숨기고 있는 것은 있을 거다! 라는 확신이 서는 것은 왜 일까요.
...
지금에 와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건데 방금 완결을 본 주제에 주인공의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은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 시험을 봐도 시험장을 나오는 순간 어떤 문제가 나왔는지는 잊어버리는 사람이니 어쩔 수 없기야 하겠지만 이거 나름 심각한 수준의 기억력일지도요.
각설하고,
이런 식으로 숨기는 내용이 많은 스토리를 한번쯤은 써보고 싶다! 라는 생각은 많이 하고는 있지만 막상 쓰려고 하면 뭐랄까 일이 생기더라고요. 여러가지로요. 결국 못쓰는 거죠.
이 만화의 마지막은 결코 해피엔딩도 아니었고, 선택권도 주어지지 않았죠. 해피엔딩으로의. 단지 몇가지의 배드 엔딩을 가지고 그 중에서 가장 슬퍼보이지 않는 것을 선택하라! 라는 것처럼 보였 으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그 선택받은 것이 가장 슬퍼보이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요. 되도록이면 주인공은 살아주었으면 한다- 라는 입장이기에 조금은 가슴이 아팠을지도 모르겠네요.
-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