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이 난 것은 꽤나 오래되었겠지만 그동안 여러 개인적인 사유로 보지 못하던 것을 오늘 하루 시간을 내서 전부 봐 버렸다.
처음 시작할때는 상당한 기대작이기는 했는데 중간에 워낙 휴방을 많이 하는 바람에 그 기대가 오히려 역으로 작용하여 나중에는 약간의 짜증마저 느끼게 해버린 아주 궁금의 애니메이션.
처음부터 숨기고 있던 것이 너무 많은 상태로 시작을 해버렸기에 마지막까지 봤음에도 이건 반전이야! 라고 느낄 만한 것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 조금은 슬픔 일일지도 모르겠다. 하긴 난데없이 그런 것을 바라는 것이 더욱 무례한 짓일지도 모르겠지만.
애니를 보면서 가장 강하게 느낀 것이라고 한다면 우리의 세라양은 정말 남자복이 없다는 것 정도랄까나요. 어떻게 좋아하게 되는 남자마다 전부 자신의 친오빠가 죽이는 스토리로 진행이 되다니, 복이 있다고는 절대 말하지 못하겠죠.
물론, 어찌보면 오빠의 동생 사랑 -무려 나를 이기지 못하면 동생을 넘길 수 없다!- 와는 전혀 관계는 없지만요 그런 식으로 진행이 되었다면 그것도 나름 즐거운 스토리였지 않을까요.
이런 식으로 완결이 나 버렸기에 완벽하게 새로운 스토리를 시작하지 않는다면 2기가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해도 무방하겠군요.
오랜만에 완결을 본 애니인만큼 약간 가슴에 저린 느낌은 있었지만, 아쉽게도 약간은 부족하군요.
-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