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바카노! -8-

2010. 9. 1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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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작성하는 [바카노!] 감상입니다.

사실 상당히 글을 안 쓰고 있었으니 예전에 쓴 시리즈라면 무엇이든 오랜만이겠지만요.

[바카노!] 8권의 부제는 -1934 옥중편-입니다. 여전히 한권으로 책을 끝내는 것을 싫어하는지, 바라지 않는지 도무지 이유를 알 수 없는 나리타 료우고입니다. -1934-로 시작되는 이번 내용은 3권이나 이어지고 있군요. 그리고 그 중 첫번째 권이 바로 -1934 옥중편-입니다.

옥중이라는 부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등장인물들이 감옥에 잡혀가면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그 감옥이라는 것이 꽤나 많은 사람들이 다뤄왔던 곳이기도 해서 신기한 기분이 들기도 하는군요.

나리타 료우고의 작품을 읽을 때 마다 생각하는 것이지만 이 사람 꽤나 작품을 복잡하게 쓰는 걸 좋아합니다. 거기다 반전도 집어넣으려는 노력도 하고요.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즐거울 때도 있지만 당황스러운 경우도 있으니 복잡한 마음입니다.

언제나 첫 번째 권에서는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정석인 것처럼 8권 역시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그 어떤 것에도 제대로 된 답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분위기 상으로 보면 아무래도 9권에서도 딱히 답을 주지는 않을 것 같으니 곤란한 기분입니다. 어서 10권까지 읽어야겠다는 생각만이 드는군요.

아무래도 이번 이야기에 대한 제대로 된 감상은 10권까지 읽어야만 나올 거 같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8권에 대한 감상을 조금은 적어보자면, 지금까지 믿고 있던 많은 사실이 진실이 아니게 되어버립니다. 뭐 10권까지 보면 역시 그것이 진실이었구나! 라고 생각할 만한 것들도 분명 있겠지만 몇가지는 확실하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으음, 읽고 놀라주세요! 정도가 제가 할 수 있는 말이겠네요.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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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ROOM NO.1301 -11-

2010. 9. 1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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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어지는 완결입니다.

일단 [ROOM NO.1301]은 11권으로 완결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프롤로그와 비슷한 부분에서 '켄이치'와 '치야코'는 잘 사귀고 있다...라는 전개였기에 그런 마무리를 보여주기 위함인지 11권의 부제는 -여자친구는 판타스틱!-입니다.

...솔직히 실제로 '치야코'같은 여자친구가 있다면 판타스틱이 아닌 성인군자이겠지만요. 뭐랄까요, 마더 테레사 같은 느낌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민에서 11권의 부제가 -여자친구는 판타스틱!-인것에 대해서는 딱히 설명이 필요없겠지요.

11권은 지금까지의 느긋한 전개가 믿기지 않을 만큼 신나게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적응이 되지 않은 속도라고 할까요. 솔직히 덕분에 전체적인 완성도 또한 상당히 낮다고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어째서 이렇게 진행이 되는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도 있고요.

이런저런 이유때문에 딱히 마음에 들지 않는 11권이었지만 어찌되었든 나름대로 길고 길었던 [ROOM NO.1301]이 마무리되었다는 의미는 있겠습니다.

그리고 마무리를 위해서 11권에서의 '치야코'는 완벽한 성인군자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켄이치'가 자신을 좋아해주기만 한다면 무슨 짓을 해도 오케이! 라는 정도로 말이죠. 심하게 말하자면 완벽하게 남성의 판타지가 투입된 여성상이라는 거지요. '치야코'같은 여성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영혼이라도 팔아서 사귀고 싶은 마음입니다. 하긴, '켄이치'처럼 행동할 자신은 없지만요.

이런저런 말을 끊으면서 그동안 재미있게 봐왔던 [ROOM NO.1301]이지만 마무리가 너무 급하게 진행되어서 아쉬운 느낌입니다. 거기다가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이유나, 만나게된 이유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고요. 한 권정도 더 여유를 가지고 마무리를 지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 그런 '치야코'에 대해서도 더 이해가 가능했겠지요.

-潾-

ps. 확실한 것은 '켄이치'는 연애가 어울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하면 안되는 인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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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ROOM NO.1301 -10-

2010. 9. 1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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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서 슬슬 대단원을 향해 달려가는 [ROOM NO.1301] 감상입니다.

10권의 부제는 -관리인은 시스터매틱?-이군요. 이쯤되면 도대체 부제의 뜻은 뭐야?라는 의문이 들어버릴 정도입니다. 뭐 그냥 관리인이 여동생에게 빠져있나보지요. 라는 엄청 건성인 해석을 하고는 감상을 넘어가겠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10권에서 관리인은 전혀 중요하지 않으니까요. 마지막에 한건 해주는 것을 제외하면 말이죠.

10권의 전체적인 내용은 '카나'에게 차인 '히나'와 처음으로 등장하는 관리인의 여자친구 '스즈리'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마지막의 임팩트있는 사건은 어디까지나 11권에서 열심히 진행하고 있으니 굳이 10권에서 언급할 필요는 없겠지요.

9권까지 신나게 진행되었던 것처럼, 10권에서도 열심히 여자분들과 무언가 일을 저지르고 있는 '켄이치'입니다. 어떻게하면 저렇게까지 일을 저지를 수 있는지 궁금할 정도이군요. 나름대로 자제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는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솔직히 '켄이치'가 고자라도 되지 않은 이상 똑같은 일은 계속해서 벌어질 것 같다는 것이 [ROOM NO.1301]의 전체적인 느낌이니까요.

10권에서도 여전히 진정한 여자친구인 '치야코'양은... 별거 없습니다. 도시락을 싸오는 노력을 한다거나 머리를 잘라주는 등 여자친구 다운 이벤트는 1권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그것으로 끝이군요. 그리고 그  빈자리에 있던 '사에코'의 이야기가 10권 후반부에 조금 등장합니다. 그리고 끝이지만요.

전체적으로 11권으로 이어지는 내용이 강한 10권입니다. 조금씩 [ROOM NO.1301]의 느낌이 약해지고 있군요. 점점 '켄이치'가 어른이 되어간다는 느낌일까요.

뭐 그런 듯 합니다.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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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ROOM NO.1301 -9-

2010. 9. 14.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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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조금은 다시 관심을 가져보자! 라는 일환으로 바로 다음 글을 쓰고 있습니다.

8권에 이어서 [ROOM NO.1301] 9권의 부제목은 -시이나는 히로익!- 입니다. 그렇죠, 작품의 전체적인 전개를 보아도 '시이나'는 항상 힘이 넘치고 투쟁적입니다. 별거 아닌 일에도 버닝하기도 하며, 아무것도 아닌 일에 침울해하기도 하지요. 상당히 열정적인 인물상입니다. '히나'가 그렇기 못하기에 더욱 그렇다는 생각이 들만큼이요.

8권에 이어서 9권에도 제목을 '시이나'로 달았다는 것은 그만큼의 전개가 이루어진다는 것이겠지요. 네, 9권에서 드디어 '히나'가 결심을 내리게 됩니다. 그동안 마음속에만 담아두었던 언니 '카나'를 향한 마음을 밝히려는 것이지요. 그리고 좋지않게 내용은 끝이납니다. 울면서 뛰쳐나간 '히나'가 만난 사람은 뭐, 대부분이 예상하듯이 '켄이치'입니다.

...다른 사람을 만났으면 그것도 사실 곤란하였겠지만 '켄이치'를 만나는 것도 딱히 이득이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은 합니다. 아닌가요?

그렇게 9권은 끝이 납니다. 작품 중간중간 '켄이치'의 여자친구이기는 하지만 비중은 대단히 낮다고 볼 수 있는 '치야코'는 등장은 합니다만, 등장만 한다는 느낌입니다. 그냥 여전히 그렇게 지내고 있구나, 정도의 전개만을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역시 공식적인 여자친구임에도 가장 비중이 낮은 캐릭터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위치입니다. 아쉬운 부분이지요.

그럼에도 여전히 '켄이치'에게 주위의 모든 여자가 꼬인다! 라는 상당히 [ROOM NO.1301]다운 전개가 이루어지는 9권입니다.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潾-

ps1. ...사실 무엇이 [ROOM NO.1301]다운 건지는 의문이기는 하지만요.
ps2. 이미 완결까지 다 읽은 상태이니, 나머지 감상을...아마도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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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ROOM NO.1301 -8-

2010. 9. 1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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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금방 블로그에 글을 올리겠다고 생각하지만, 항상 늦어버리게 되는군요.

여동생은 옵티미스틱! 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ROOM NO.1301]의 8권입니다. 예전에 써놓은 감상을 보면 대충 짐작을 하시겠지만 7권을 읽은 다음에 8권을 읽는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렸습니다. 방금 확인해 보니... 무려 2007년 1월이군요. 이 블로그기 2007년에도 존재했다는 사실에 한번 놀래고, 그동안 난 무슨 책을 봐왔던 거냐! 라는 사실에 또한번 놀라게 되는 확인이었습니다.

쓸데없는 잡소리는 집어치우고 오랜만에 이야기하는 [ROOM NO.1301]로 넘어가겠습니다. 부제는 위에서 알려드렸다시피 -여동생은 옵티미스틱!- 입니다. 그렇다면 여동생은 누굴 말하는 걸까요? 라는 시덥지 않은 질문을 던져보지요.

뭐 책을 읽은 분이라면 다들 아시겠지만 '히나'를 말하는 것이겠지요. 8권까지의 히나는 모든 것을 손에 넣으려고 하니까요. 그렇기에 낙천적이다고 말하는 것이겠지요. 물론, 처음부터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것을 원하는 것이겠지만요.

네네, 그러한 스토리가 전개되는 [ROOM NO.1301] 8권이었습니다. 특별히 특이한 내용을 적으라고 한다면, 역시 '시니아&버킷'이 TV에 나온다는 사실이겠네요. 8권의 주내용도 그것과 관련이 있고, '시이나' 즉 '히나'가 9권에서 일을 저질러버리는 계기도 결국에는 TV출현이니까요.

...뭐 그렇습니다. 여전히  [ROOM NO.1301]다운 전개가 팍팍 이루어지는 8권이었으니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潾-
Posted by 潾

[소설]연인 서태후

2010. 8. 2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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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서태후]는 개인적으로 세번정도는 읽은 거 같습니다. 처음에 구입했을 당시 한번 읽었고, 그 다음에 오랜만에 책을 다시 발견하였을때 다시 한번, 그리고 최근에 다시 읽었으니 적어도 3번은 읽었군요.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듯이 '서태후'에 대한 책입니다. 아쉬운 것은 제가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서태후'라는 인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다는 사실이라고 생각하는군요. 그렇기에 이 책에서 평가해놓은 인물상이 어떠한지에 대해서 전혀 알 수가 없으니까요. 책을 다 읽은 다음에도 따로 '서태후'에 대해 알아보지 않은 것은 단순한 귀찮음 때문일지도 모르지만요.

이 책의 제목 [연인 서태후]에서 관연 '연인'이 뜻하는 바를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았지만 결론을 내리기 어렵더군요. 이왕 한자로 쓸 거면 어떤 한자인지 제대로 표기해 놓으면 좋을 것을, 그것이 안되어 있어서 어떤 '연인'인지 고민을 해야 하는군요. 사실, 어떻게 해석을 해도 상관이 없을지도 모르겠지만요.

[연인 서태후]에서는 '서태후'의 일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전기소설이라는 거지요. 다만 다른 전기소설과 다른 점을 찾으라고 한다면 '서태후'의 탄생과 죽음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논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죽음에 대해서 앞부분에 작가의 말에서 조금 이야기하고는 있지만 소설에서는 전혀 등장하고 있지 않습니다. 덕분에 우리가 소설에서 읽을 수 있는 '서태후'는 분명한 스스로의 의지를 지니고 있으며 분별력이 흐트러지지 않은 그런 '서태후'입니다. 작가의 의도 역시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일까요? 그렇다면 재미있겠네요.

이 책에서 '서태후'는 훌륭한 정치가의 모습도 보여주지만 일반적인 여성의 모습또한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위정자라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는 소설이나 드라마 등에서 정치가의 모습을 강조하는 것을 생각하면 색다른 모습이기도 하지요. 사실, 요즘에는 위정자들의 보이지 않던 모습들을 그리는 작품들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작가가 이 작품을 쓴지는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났으니 색다르다고 해도 되겠지요.

[연인 서태후]는 부담스러운 두께가 책을 들기에 조금 망설이게 만들기도 하지만 분명한 재미는 보장해주는 소설입니다. 읽고 즐기는 것을 추천하겠습니다.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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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작년즈음으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더블브리드] 마지막 권에 대한 감상을 적었던 것이 말이죠. 개인적으로 어떤 장르이든 간에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을 즐기는 관계로 슬프게 끝난 작품에 대해서는 그다지 좋지 않은 감상을 쓰는 버릇이 있습니다. 아마도 [더블브리드] 역시 좋은 평가를 내리지는 않았겠지요.

그렇게 1년즈음 지난 요즘에 와서 다시 한번 [더블브리드]를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주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무리-라고 생각하고, 얌전히 새로 나온 단편집을 읽게 되었지만요.

[더블브리드 Drop Blood]는 단편집입니다. 크게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과거와 현재입니다. 과거는 하얀머리의 더블브리드, 유우키의 초등학생일때의 이야기입니다. 역시 유우키는 과거에도 별로 다르지 않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에피소드들이었습니다. 하긴, 술도 마시는 초등학생으로 나오니 조숙함의 문제가 아닐수도 있겠지요.

현재의 이야기는 여러가지가 섞여 있습니다. 호랑이 이야기도 있고, 새 이야기도 있고, 불도마뱀 이야기도 있습니다. 본편을 읽으면서 이때 어떤 일이 있었던 거야? 라는 의문을 품을만한 사건이 단편소설로 나왔다고 해야 할까요. 뭐 그런 느낌입니다. 읽으면서 느낀 것이라고는 나도 연기와 불 만으로 살 수는 없을까? 라는 상당히 비상식적인 감상이었지만요.

그리고 아마도 이 단편집에서 가장 중요한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는, 소설의 완결에서 바로 이어지는 짧은 단편이 마지막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야마자키 타이치로는 생물과 미치가 짧은 여행을 하고 그 여행의 끝에서 앞으로도 살아갈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뭐랄까, 본편에서의 궁금증을 대폭 풀어준다거나! 엄청난 액션을 그려서 유우키의 활약이 돋보인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그런 일들이 있었다. 라는 식의 전개이기에 성미에 맞지 않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더블브리드]를 재밌게 보신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그런 단편입니다.

-潾-
Posted by 潾

[MOVIE]식객 김치전쟁

2010. 8. 2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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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평을 쓰는 건 상당히 오랜만인데 그 오랜만인 평이 상당히 찜찜하게 써질거 같아서 아직 쓰기 전이지만 뭔가 기분이 묘하군요.

[식객 김치전쟁]은 [식객]의 두번째 영화입니다. 으음, 그 이상 할말이 없군요. 1편보다 잘 된 것도, 부족한 것도 없는 딱 그 수준의 영화가 나왔다는 것이 느낌입니다. 아쉽군요. 차라리 만화책 [식객]이 더 재미있다는 의견입니다.

뭐 그럼에도 봤으니 일단 감상은 들어갑니다.

제목에서 여실이 확인할 수 있듯이 [식객 김치전쟁]은 전체적으로 김치를 가지고 겨루는 것이 주 내용입니다. 물론, 단순히 우열을 가리고자 함은 아니지만요. 모두들 각자의 생각이 있고 의견이 있으며 하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그러한 생각들이 경합을 벌이는 곳이 바로 김치전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이 김치전쟁은 결국 어머니의 맛이라는 결론으로 다다르게 됩니다. 사실 모든 사람들이 먹은 음식의 본류는 어머니의 맛이니까요. 모든 집마다 제각각 음식맛이 다르며, 또 특별한 것은 어머니의 사랑을 기본으로 한 어머니의 맛이 있으니까 다른 거니까요.

[식객 김치전쟁]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대단하구나. 라는 아주 단순하지만 평소에는 그다지 인식하지 못하는 그런 생각을요.

[식객 김치전쟁]은 만화 [식객]에서 나오지 않은 스토리입니다. 만화책과 다른 스토리로 진행되는 영화이지만 주요대사나 중간중간에 들어가는 에피소드들은 만화책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그러한 것들을 결합시켜서 영화를 만들었지만 그 결합이 영 어설픕니다.

거기다. 사람들이 만화책 [식객]을 좋아하는 이유가 단순히 드라마에 있지는 않습니다. 우리 음식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전해주고, 몰랐던 사실과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들을 새롭게 알게 해주는 것도 하나의 이유라고 생각하는데, 흐음, 영화는 너무 드라마에만 집착한 듯 싶습니다. 뭐 간간히 설명이 나오기는 합니다만 오히려 설명이 나오는 부분이 어색한 느낌이 강하더군요. 영화의 전개 자체가 드라마를 중심에 두고 있으니 어쩔 수 없겠지만요.

[식객 김치전쟁]은 상당히 아쉬운 작품입니다. 흥미로운 원작인 [식객]을 가지고 너무 에피소드들의 결합으로 만들려고 하다 보니 정작 중요한 것은 잡지 못했다는 느낌이네요. 다음 영화가 나올지, 나오지 않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것과는 조금은 다른 느낌으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潾-


Posted by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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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입니다. 즐겁습니다. 재미있습니다. 네, 그렇게 진행되어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적당한 수준에서 동료애를 이야기하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이러다 짧게 [스트롱 월드]에 대한 이야기를 끝내버릴 것 같으니 조금은 길게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금사자 시키라는 만화에서도 잠깐 이름이 언급되었던 캐릭터가 이번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확실하게 등장하였습니다. 문제는 정말 만화책에서 이름만이 나왔다는 거지요. 그렇기에 극장판에서 시키에 대한 캐릭터를 확실히 잡아야 한다는 문제점이 나왔지요. [스트롱 월드]에서 시키가 등장할 때마다 뻔한 전개를 하는 것이나 같은 내용을 반복하는 것도 어쩔 수 없겠지요.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시키는 상당히 캐릭터가 없어 보일지도 모르니까요. 뭐, 그렇게 수고한 덕분에 시키의 캐릭터성은 강해졌지만 아쉽기도 하네요.

아마도 제목에서 나온 [스트롱 월드]는 애니메이션 안에서 나오는 강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약육강식'에서 가져온 거라고 생각은 하는데 사실 [원피스]에서는 그다지 맞지 않는 내용이지요. 물론 루피가 짱이다! 라는 내용으로 끝이야 나지만 그렇다고 한들 루피가 가장 강하다는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원피스]는 진행될수록 강한 캐릭터가 나오잖아요. 벌써 [스트롱 월드]가 나오면 곤한하지요. 조금 더 후반에서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아쉽군요.

뭐 잠시 제목에서 딴지를 걸기는 했지만 그냥 해본 것입니다. [스트롱 월드]는 [원피스]스러운 스토리를 [원피스]스럽게 신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즐겁게 봐주세요.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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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A]XXX홀릭 籠

2010. 8. 2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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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xxx홀릭] 같은 경우는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것을 상당히 꺼려했습니다. 특히나 TV 같은 경우는 상당히 극악의... 그림체를 보여주기에 곤란하달까, 짜증이랄까 그런 기분이 강했었지요. 그런데 OVA의 경우는 다행스럽게도 만족할만한 정도의 그림을 보여주는 군요. 보는 내내 상당히 즐거웠습니다.

[XXX홀릭 籠]의 줄거리는, ...말하면 네타가 되어버리는 군요. 뭐, 지금쯤이면 보실 분들은 다 봤을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아직 못 본 사람들이 있을 거라 생각하기에 네타는 그다지 하고 싶지 않군요. 다만, 처음 부분은 만화책에서 봤던 부분이라는 말만 하겠습니다.

뒷 내용은 만화책에서 보지 못한 것으로 봐서 단순히 제가 아직 못 본 것인지 아니면 OVA전용 스토리인지 구분이 안 가는 군요. 뭐 그럼에도 [XXX홀릭] 다운 스토리이기는 했습니다. 딱히 활약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대롱여우가 열심히 뛰어다니는 것도 오랜만이었구요.

마루와 모로는... 여전히 귀엽더군요. 네, 사실 그 하나만으로도 [XXX홀릭 籠]을 보는 충분한 이유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상당히 개인적으로요.

아직 못 보신 분들이 있다면 즐겨주세요. 재밌습니다.

-潾-
Posted by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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