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연인 서태후

2010. 8. 2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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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서태후]는 개인적으로 세번정도는 읽은 거 같습니다. 처음에 구입했을 당시 한번 읽었고, 그 다음에 오랜만에 책을 다시 발견하였을때 다시 한번, 그리고 최근에 다시 읽었으니 적어도 3번은 읽었군요.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듯이 '서태후'에 대한 책입니다. 아쉬운 것은 제가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서태후'라는 인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다는 사실이라고 생각하는군요. 그렇기에 이 책에서 평가해놓은 인물상이 어떠한지에 대해서 전혀 알 수가 없으니까요. 책을 다 읽은 다음에도 따로 '서태후'에 대해 알아보지 않은 것은 단순한 귀찮음 때문일지도 모르지만요.

이 책의 제목 [연인 서태후]에서 관연 '연인'이 뜻하는 바를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았지만 결론을 내리기 어렵더군요. 이왕 한자로 쓸 거면 어떤 한자인지 제대로 표기해 놓으면 좋을 것을, 그것이 안되어 있어서 어떤 '연인'인지 고민을 해야 하는군요. 사실, 어떻게 해석을 해도 상관이 없을지도 모르겠지만요.

[연인 서태후]에서는 '서태후'의 일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전기소설이라는 거지요. 다만 다른 전기소설과 다른 점을 찾으라고 한다면 '서태후'의 탄생과 죽음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논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죽음에 대해서 앞부분에 작가의 말에서 조금 이야기하고는 있지만 소설에서는 전혀 등장하고 있지 않습니다. 덕분에 우리가 소설에서 읽을 수 있는 '서태후'는 분명한 스스로의 의지를 지니고 있으며 분별력이 흐트러지지 않은 그런 '서태후'입니다. 작가의 의도 역시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일까요? 그렇다면 재미있겠네요.

이 책에서 '서태후'는 훌륭한 정치가의 모습도 보여주지만 일반적인 여성의 모습또한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위정자라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는 소설이나 드라마 등에서 정치가의 모습을 강조하는 것을 생각하면 색다른 모습이기도 하지요. 사실, 요즘에는 위정자들의 보이지 않던 모습들을 그리는 작품들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작가가 이 작품을 쓴지는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났으니 색다르다고 해도 되겠지요.

[연인 서태후]는 부담스러운 두께가 책을 들기에 조금 망설이게 만들기도 하지만 분명한 재미는 보장해주는 소설입니다. 읽고 즐기는 것을 추천하겠습니다.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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