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감상을 쓰려다가 생각해보니 난 언제 2권에 대한 감상을 적었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확인했습니다. 무려 2007년 2월! ...그리고 지금은 2011년 3월.

도대체 책 1권 읽으면서 4년이라는 시간을 보냈으니 대단하다는 생각도 언뜻 들어버립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느긋하게 보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 다시 책을 손에 쥐었으니 완결까지는 별다른 문제없이 읽어나가겠지요.

[BBB] 3권은 제대로 기억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1권과 2권에서 이어지는 특구 출현의 완결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카사'가 본격적으로 등장!합니다. 이로써 '미미코'와 '카사'의 대립...이 이뤄질리는 없겠지요. 일단 싸운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대이니 대립- 이라기 보다는 일방적인 관계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이브'의 능력을 가끔씩 이나마 뜬금없이 보여주는 '코타로'의 능력은 과연 무엇일까요. 아직까지 밝혀진 부분은 존재하지 않는군요. 그것도 그럴 것이 '지로'가 너무 확실하게 보호만 하고 있는데다가 왠지 모르게 상황이 '코타로'에게는 호의적으로 흘러가기에 능력을 보여줄 필요가 없는 것이기도 하겠지요. 실제로 '코타로'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건 아무래도 마지막 부분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까지 있던 몇가지 비밀이 밝혀진 3권이었습니다만, 여실히 밝혀진 것도 있기는 했지요. 어째서 '지로'와 '코타로'가 특구에 오게되었는가, 같은거 말이죠. 아무래도 '지로'의 경우 11구역 같은 것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라는 것이 설정인 듯 하니 '코타로'가 말한 것이 실제 이유이기는 하겠지요. 친구를 만들기 위해서 왔다는 것 말이죠.

그건 '지로'와 '코타로'의 관계를 살펴보면 그럴듯 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코타로'가 '이브'가 되기 위한 조건은 단순하고, 그 조건대로 이루어진다면 '지로'가 살아남을 가능성도 단순하게 제로가 되어버리니까요. 새로운 호위자를 찾기 위함도 될 것이고, 친구를 찾는다는 것도 맞는 말이겠지요.

아무튼, 3권에서는  '코타로'는 '지로'에게서 탈출을 시도하고 '미미코'와 '지로'는 한바탕하고 '지로'와 '카사'가 신나게 싸웁니다. 그리고 '지로'와 '코타로'는 '미미코'의 집에서 머물게 됩니다. 이렇게 쓰고보니까 뭔 소리야- 라는 느낌이지만 사실이니 별 수 없습니다. '미미코'에게도 숨겨진 과거가 존재하는 것 같지만 아직은 밝혀질 것 같지 않군요. 더 후반을 기다려봐야 할 느낌입니다.

긴 프롤로그라고 할 수 있는 3권까지의 내용이 끝났으니 이제 본격적인 전개로 접어들 4권! 이라고 생각했는데, 4권은 외전입니다. 단편입니다. 아쉽습니다. 그리고 아직 못 읽습니다.

그나저나 [BBB]는 상당히 독특한 시리즈입니다. 보통 라이트 노벨의 경우 1권부터 시리즈를 시작하는 경우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나중에 대비해서 많은 것을 숨겨두는 것은 어떤 소설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시작부터 3권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큰 줄거리를 형성한다는 건, 어지간히 팔릴 것이다- 라는 확신이 없다면 하기 힘든 일이지요. 사실 [BBB]가 11권까지 나왔으니 어지간히 팔리기는 한 모양이지만요.

-潾-

ps1. 4권을 아직 못 있는 것은 [풀 메탈 패닉!]에 집중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 입니다.
ps2. 10권으로 완결을 착각하고 있던 [총희]11권을 드디어 읽었습니다. 딱히 해피인지 새드인지는...미묘입니다. 그리고 '엘윙'은 무섭습니다.
ps3. 왜 1권에 대한 감상이 없는지는 물어보지 마세요. 기억 안나요...



[Black Blood Brothers] 2권 감상
Posted by 潾


그렇지 않아도 찾는 사람이 적은 블로그입니다만, 제가 이렇게 띄엄띄엄 글을 쓰는 영향인지 더 줄어들었습니다! 라고 하고 싶었지만... 뭐, 30명 정도 찾아오는 건 여전하군요. 더 열심히 쓰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한동안은 무리일듯 싶습니다.


딱히, 누구라도 궁금해하지 않을 것이 분명한, 개인적인 이야기를 뒤로 미루고, 바로 [풀 메탈 패닉!] 20권의 감상으로 넘어가겠습니다.


20권에서는 참으로 많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19권까지 쌓여있던 폭탄들이 한반에 터진 느낌이라고 할까요. 뭐 그런 기분입니다. 아무래도 이런 기세를 타고 21권, 22권까지 나아가는 거겠지요.


위에서 말했다시피 많은 일이 일어난 20권 입니다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을 언급하자면 역시 우리 '치도리'가 망가졌어요. 라는 것이 우선이겠지요. 뭐가 잘못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잘못되어서 '치도리'가 망가졌습니다.


'레너드'는 처음부터 예상하고 있었던 듯 하니, 나중에 이유야 밝혀지겠지만 지금 당장 모른다는 것도 영 찝찝한 기분이군요.

'치도리'의 우리 아이가 변했어요 다음으로 중요한 거라면 뭔가 모르겠지만 '쿠르츠'가 죽었다는 거 같습니다. 솔직히 이런 스토리의 소설에서 시체를 확인하지 못한 등장인물은 아직은 살아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라는 생각이 강하기는 하지만, 일단은 죽었다는 것으로 알고 스토리가 진행되고 있으니 그건 것으로 알아야겠지요.

보통 사람은 죽어갈때 주마등을 본다고 하던데 '쿠르츠'는 주마등이 아닌 새로운 능력을 쓰고 가는군요. 보통 인간적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것을 성공시켰으니까요. 뭐, 그 사부라는 사람도 보여줬던 것이기도 하니 의외로 많은 사람이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언뜻 들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아니겠죠?

여튼 '쿠르츠'의 인간을 넘어선 능력 덕분에 '소스케'와 '텟사'가 살아남았으니 이걸 잘 되었다고 해야 할지, 아니라고 해야 할지, 미묘합니다. 하긴 '소스케'가 죽으면 그대로 끝나는 이야기가 되어버릴 것이니 곤란하기도 합니다.

'레너드'와 함께 떠난 '치도리'는 과연 어떻게 되는 것일지. 그것이 21궈과 22권의 중심적인 내용이겠지요. 물론 그것을 쫓아가는 '소스케'가 어떠한 활약을 보일지가 개인적으로는 더 궁금하지만요.

언제부터 봤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오랜기간동안 봐온 [풀 메탈 패닉!]의 완결이 슬슬 다가오고 있습니다. 완결이 난 다음부터 보기 시작해서 금방금방 봐버린 시리즈들과는 다르기에 미묘한 기분이군요.

-潾-

ps1. 하지만 다음 감상은 BBB입니다.
ps2. 또 완결난 라이트 소설이 있을까나요. 이제는 슬슬 찾기 어려워지고 있더군요. 쩝.
Posted by 潾


드디어 [마모루군에게 여신의 축복을!]을 끝까지 다 읽었습니다. 완결입니다.

요즘에는 완결이 된 소설만을 선정해서 읽기 때문에 예전보다는 덜 한 기분이지만, 이래저래 라이트소설을 완결까지 읽었다는 것은 정말, 스스로에게 존경심을 느끼게 하는 부분입니다. 재미가 있다 없다는 떠나서 라이트소설은, 완결까지 너무 내용이 길지요.

아무튼 읽었으니, 어서 재빨리 감상을 적어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만으로 끝날 뻔 했습니다. 급속한 일 러쉬가 와서 한동안 정신이 없었거든요. 그래도 어떻게든 조금은 여유를 내서 이렇게 쓰고 있으니 용서해주세요.

11권에서 이어지는 12권에서는 '마모루'군이 이렇게까지 성장했구나 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에피소드입니다. 상대적으로 '아야코'가 정신적인 면을 제외하면 완성체의 모습이었던 것에 비해 '마모루'군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도 나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으니까요. 처음부터 정신적으로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다 였겠지만 바닥을 치고 있던 육체적인 면모는 12권에 와서는 슬슬 인간이기를 포기했다는 이미지가 떠오르는 군요.

혹여나 부부싸움이라도 일어나면 무서운 일이 일어날 거 같은 커플이 만들어져버렸습니다. 그건 '요한'과 '아야코'의 조합도 마찬가지지만요.

사실 '아야코'가 죽어서 나는 죽어서라도 마모루를 지킬테야- 라는 스토리로 전개가 되지 않는 이상 [마모루군에게 여신의 축복을!]에서 나올 수 있는 완결은 하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11권 처음 부분에 이미 완결을 공개버리기도 했었지요. 사실 공개해도 별다른 문제가 없으니까 공개했겠지만요. 덕분에 어떻게 끝날까 하는 기대감보다는 어떻게 그렇게 될까 하는 과정에 더 중점을 두고 소설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이래저래 완결이 나기는 했지만 아직 몇가지 궁금한 부분도 남아 있네요. 왜 '아드 아스트라'는 형태를 그렇게 택했을까 라던가 말이죠.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지만 정말 그런게 맞는 건가? 라는 생각이 조금은 드는군요. 단순히 확신이 서지 않는 것이니까요.

슬슬 감상을 끝낼까했는데 평소와 다르게 소설에 대한 내용을 거의 언급하지 않고 끝낼거 같네요. 으음, 완결이니까 그런 걸로 하지요.

-潾-

ps1. 사실 다 어떻게 끝날지는 알고 있잖아요.
ps2. 아직 [풀 메탈 패닉!] 20권에 대한 감상이 남아있지만...아무래도 내일 정도 쓰겠지요. 

Posted by 潾


드디어 마지막으로 나아가고 있는 [마모루군에게 여신의 축복을!] 11권 감상입니다. 처음 시작했을때는 언제 끝이 날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게 다음 권이면 완결이군요. 뭔가 이상한 기분입니다.

...하긴, 처음으로 완결이 된 라이트 소설을 보는 것이 아니니 그렇게까지 새롭지는 않지만, 완결이 난 라이트 소설이 드문것은 사실이니까요.

11권의 주요 내용은 폭풍처럼 흘러가는 스토리- 입니다. 아, 이렇게 적고보니 주요 내용이 아닌 그냥 느낌이군요. 11권의 스토리는 '아야코'가 비아트리스 제어를 못하게 된다거나, '마모루'의 마성에 빠져든 ...여... 여...성의 육체를 지닌것도 같지만 알고보면 여자라고 하기 힘든, 뭐 그런 존재가 하나 더 늘어난다는 것 정도겠군요.

10권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압도적인 무력과 체력을 자랑했던 '아야코'였기에 11권에서의 무력한 모습은 상당히 새롭습니다. 덕분에 독자의 입장에서도 한번 정도는 보고 싶었다, 라는 느낌의 스토리이기도 하고요. 보아하니 11권의 마지막까지 그런 식으로 '아야코'의 무능력한 모습을 봐야 하는 것 같은데, 12권에서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그것도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마모루'의 마성에 빠져든, 또 하나의 존재 덕분에, 이제는 슬슬 인간만으로 만족하지 못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버릴 정도입니다. 나름대로 무언가 제대로된 이유가 있는 것도 같지만 11권에서는 밝혀주지 않는군요. 어쩌면 '거티'와도 관련이 있을 듯 하지만 역시 12권을 읽어봐야지 확실해 질 것 같습니다.

9권에서도 등장했던 '마사키'와 다르게 그동안은 간간히 목소리로만 등장하던 '요한'은 오랜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건방지게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요. 사람이 어떻게 살면 그렇게 오만해질 수 있는지 나름 궁금합니다. 과연 어릴 때는 어떤 교육을 받았을까요. 제 기억이 맞다면 그것과 관련된 외전은 없는 것으로 아는데, 한편 정도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뭐 상당히 개인적인 바람이지만요.

어찌되었든 11권에서는 12권에 대한 궁금증만을 열심히 불러일으키고는 끝나버렸습니다. 덕분에 연속으로 같은 시리즈를 읽지않겠다고 혼자서 다짐한 저의 노력을 무참히 깨버리기는 했지만요. 바로 12권을 읽고 있으니까요.

...처음 계획대로라면 [총희]의 완결을 더 빨리 읽었을테지만, 제 착각과 여러가지 제반사항으로 인해 [마모루군에게 여신의 축복을!]의 완결을 더 빨리 보게 되는군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기준이지만요.

-潾-

ps. 따...딱히 '마모루'가 부럽진 않아!
Posted by 潾


[마모군에게 여신의 축복을!] 10권에 대한 감상을 적을 때 꼬리에 살짝 달았던 것처럼 이번에 감상을 적을 책은 [풀 메탈 패닉!]입니다. 의도하지 않게 제목에 계속에서 느낌표가 붙는군요. [풀 메탈 패닉!]은 상당히 오랜전부터 읽어오던 작품이고, 사실 작가의 후기를 살펴보면 자신도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뭐, 저에게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흐르지 않...았다고 하려고 했는데 군대가기전부터 보고 있었으니 그렇게 큰 차이는 안 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버렸습니다.

결국, 이러나저러나 나이를 먹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버리는, [풀 메탈 패닉!] 19권에 대한 감상입니다.

잠시, 18권에 대한 감상을 읽으러가보니 으음, 확실한 것은 단편이었습니다. 라는 것 밖에는 없군요. 아무래도 18권은 잠시 외전으로 빠졌었던 내용인 모양입니다. 그런 면에서 19권은 착실히 스토리를 진행시키고 있지요. '소스케'도 나오고 '치도리'도 나오며 '텟사'도 나옵니다. 다 적기는 귀찮으니 주요 등장인물들은 별다른 일이 없는 한 다 등장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AS도 등장합니다.

바로 '레바테인'이지요. 뭔가 이름에 의미가 있는 것도 같지만, 사실 별 중요한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정작 중요한 건 더 강해지고, 더 영악해졌다는 것 이겠지요. 책을 읽고 있다보면 정말로 '알'이 단순한 시스템인지 궁금할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발달한 인공지능이라 할지라도 저정도의 성격을 지닌다는 것은...대단하다고 생각하니까요.

...여튼 잠시 이야기가 옆으로 흘러갔지만 다시 중심을 잡아서, 19권에서는 슬슬 복수를 시작하려는 미스릴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사실 '소스케'는 단순히 '치도리'가 잡혀가서 되찾으러 가겠다! 정도의 인식밖에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 과정이 필연적으로 아말감의 파괴를 기본으로 하는 것이니만큼, '소스케'와 아말감의 대립은 어쩔 수 없겠네요.

어찌되었든 19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치도리'와 '소스케'의 마음이 서로에게 닿았다는 것 정도겠네요. 네, 서로가 서로를 러브-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확인해버렸으니까요. 역시 완결에 다다르는 시리즈들의 연인들은 염장짓을 점점 더 심하게하는군요. [총희] 라던가, [마모루군에게 여신의 축복을!] 등도 염장이 점점 늘어가니까요.

...어차피 부러울뿐인 염장을 제외하고, 슬슬 아말감과 미스릴과의 싸움도 격해지고 있습니다. 완결까지 몇 권 남았는지는 정확히 기억안나지만, 어떻게 결론을 내릴지 슬슬 궁금해지는군요. 어서 20권을 손에 들어야 할 것 같기는 한데, 아직은 무리- 라는 결론이라서 조금은 슬픕니다.

-潾-
Posted by 潾


실로 오랜만에 돌아온 소설감상입니다!...

그동안 읽어놓은 것이 없어서 사진만 몇장 올리긴 했는데, 막상 올리고 보니 부끄럽더군요.

그럼에도, 다 읽은 소설이 없을 때에는, 가끔씩 사진이 올라갈터이니, 들어와주세요.

그럼 [마모루군에게 여신의 축복을!] 10권 감상 들어갑니다!

10권은 작가가 9권 후기에서도 미리 알려줬던 것처럼, 상당히 가벼운 내용입니다. 하긴 그건 읽는 사람 입장에서야 가벼운 내용이지, 그것이 자신과 관련이 있는 내용이라면, 그 어떤 것보다 무거운 내용일 것입니다.

그리고 [마모루군에게 여신의 축복을!]에서도 한번 정도는 등장했었어야만 하는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사람들 사이의 관계라는게 언제까지나 해피- 라는 것으로 흘러가면 좋겠지만 그것이 항상 가능한 것도 아니고, 그것은 연인이라는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니까요.

사설이 길었지만 결국 '마모루'군과 '아야코'가 싸웠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하지만 다툼의 원인이 실로 부럽기짝이 없는 일이라서 그런지 불쌍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더군요. 10권의 절반 이상을 냉전상태로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염장질을 보이다니, 상당히 대단한 파워였습니다.

10권에서 절대로 싸우지 않을 것처럼 보이던 커플이 싸우게 된 계기는... s... 뭐 '그 일' 때문입니다. 8권을 읽으신 분이라면 무슨일인지 그냥 대충 짐작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숲에서 일어났던 '그 일' 때문에 두 사람은 오해를 하고, 싸우게 되는 것이니까요. 

일반적으로 욕구를 가진 사춘기의 남성이라면 '그 일'을 하고 싶은 것이 정상이고 그것은 '마모루'군 역시 딱히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8권에서 알수 있었지만 10권의 '마모루'군은 '그 일'에 대해 조금은 초연한 모습을 보입니다.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고, '아야코'를 소중히 여겼기 때문이라고 설명은 나오고, 중요한 것은 진도가 아니라 두 사람의 마음이다고 하기는 하지만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두 사람은 마음은 이미 '그 일'을...진...

아무튼 '그 일'로 싸우고 화해하게 되는 것이 10권의 주 스토리입니다. 

그에 반해 [총희] 10권에서는 쿨하게 '그 일'을 하는 장면이 등장하지요. 작가의 성향 차이이기도 할 것이고, 소설의 배경도 영향을 받겠지요. 완벽한 판타지를 기초로 하는 것과 다르게 현실에 바탕을 둔 판타지는 현실에 지배를 받으니까요. 

물론, 10권에서는 그런 두 사람의 싸움뿐만이 아니라 '에머런티아'의 가슴아픈 사랑...은 여전히 나옵니다. 나름 '마모루'군에게 대쉬하는 모습도 나오니 '에머런티아'를 좋아하는 분들이 있다면 기대할 수도 있겠군요. 그럼에도 [마모루군에게 여신의 축복을!]에서는 제목이 제목이니만큼 두 사람은 이어질 수 없지만요. 제목을 [마모군에게 마왕의 검의 축복을!]...이라고 바꾸면 가능하겠지만, 이상해지는군요.

11권부터는 슬슬 마지막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12권 완결을 위해서 힘차게 달려가겠지요. 어떤 식의 결말이 나올지 조금씩 기대가 되는군요.

-潾-

ps1. 과연 [총희]11권은 언제 나오는 거죠?
ps2. 새롭게 완결까지 달리기 시작한 작품은 아는 사람은 다 알 듯한 [풀 메탈 패닉]입니다. ...18권 까지는 예전에 읽어서 난데없이 다음에는 19권 감상입니다.
Posted by 潾

[소설]총희 -10-

2011. 2. 15. 11:29


그렇습니다. 예전에 완결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던 [총희] 10권을 드디어 읽었습니다. 그리고 완결이 아니더라, 라는 사실을 알아버렸습니다. 뭐 11권은 완결인 듯 하고 왠지 모르게 금방 발매될 것도 같으니 [총희]에 대한 감상을 미루려고 했지만, 그냥 읽은 김에- 라는 느낌으로 작성합니다.

그럼, 시작?

...일단 보이는 것 그대로 말하자면, 드레스군요. 물론, 9권 표지에도 드레스가 등장하기는 했지만 귀찮기도해서 그냥 넘어갔는데, 10권 까지 드레스라니, 으음 11권의 표지가 새삼 두려워집니다. 과연 어떤 식으로 등장할까요? 혹시 아는 분 계신가요?

10권에서는 조금씩 진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세드릭'의 아버지가 누군인지 분명해지고, ......그거 밖에 없군요. 여전히 '총희'가 무엇인지는 의문에 쌓여 있으니까요. 그러게 말이죠. 사실 '엘X'이 아닐까 했었는데 그것도 아닌거 같고, 도대체 어떤 존재인지조차 점점 미궁에 빠져간다는 느낌입니다. 그것도 이제 11권이 완결이니 확실해지겠지만요.

'티모시'는 여전히 '세드릭'을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으며 슐라펫은 '세드릭'을 죽이기 위해 동분서주 중 입니다. 그러는 중에도 '암브로시아'와 '세드릭'은 열심히 염장질을 하고 있었지요. ...순간 이거 19금 아냐? 라는 생각을 했지만 이 정도 내용이라면 요즘 초등학생도 알 것 같다는 그런 세대차이를 느낄 수 밖에 없는 생각을 해버렸습니다.

...나이를 먹었나?

아무튼 염장질은 부럽습...

아, 그건 아니고. 다시 감상으로 돌아가지요.

열심히 염장질을 보여주던 '세드릭'과 '암브로시아'는 모종의 이유로 '암브로시아'가 사라져버려 염장질이 끝납니다. 그리고 '세드릭'은 '암브로시아'를 구하겠다며 다시 위험한 곳으로 신나게 달려갑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니 역시 중요한 것은 염장질인것 같군요. 그렇다고 저도 염장질을 하고 싶다는 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하기 싫다는 건 더더욱 아니에요.

다시 염장질로 넘어갔지만, 슬슬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총희]입니다. 11권에서 어떠한 결말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고 있지만, 아직 책이 나오지 않아서 표지조차 제대로 보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래서 완결이 나지 않은 책은 읽지 않는데 속아버렸습니다. 스스로에게-

-潾-

ps1. 왜인지 모르게 [마모루군에게 여신의 축복을!]에서도 염장질이 성행중입니다. 하긴, 그건 원래 염장 소설이지만요.

ps2. [총희] 11권이 나오기 전에는 다른 책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어떤게 좋을지 미묘하네요. [마모루군에게 여신의 축복울!] 11권과 한권은 적당히 완결이 난 시리즈를 찾아봐야 겠네요. 
Posted by 潾


으음, 드디어 9권입니다. 슬슬 숫자가 두자리수로 넘어가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군요.

[마모루군에게 여신의 축복을!] 9권은 8권에서 이어지는 스토리입니다. 8권에서 열심히 벌려놓은 이야기들과 이 이후의 스토리 진행에 많은 영향을 끼칠만한 내용이 열심히 등장하고 있는 중요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에머런티아'가 등장하는 순간부터해서 슬슬 할렘 분위기가 등장하던 [마모루군에게 여신의 축복을!] 이었습니다만, 9권 정도 되니까, '마모구'군이 부럽지는 않더군요. 너무 문제가 많은 멤버들에게 사랑받는다는 것도 그다지 추천할만한 일은 아닌거 같으니까요. 뭐, 그래도 그렇게 많은 여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마모루'군의 '살인미소'를 한번 보고 싶기는 하네요. ...물론 애니가 아니라 실제로요. 애니에서 나오는 것은 이미 본듯도 싶으니까요.

8권 마지막 부분과 9권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 같은, '미사키'는 사실 예상하고 있던대로의 인물이었습니다. '마모루'가 처음으로 비아트리스 제어라는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인물이 바로 '미사키'였으니까요. 9권에서는 그 사실이 밝혀지고, 과거에 '미사키' 뿐만 아니라 '아야코'도 그 자리에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뭐, 그냥 운명이라고 하면 되겠죠. 사실 그런 운명 없어도 '마모루'와 '아야코'는 잘 해나갈거 같은 분위기이기는 하지만 운명이라고 이름을 붙이면 뭔가 있어보이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그리고 9권의 중요한 등장인물은 '마리'입니다. 비밀이 많은 소...녀입니다만, 조금씩 진실이 밝혀지고 있군요. 다만, 정말로 궁금한 건 과연 몇살인것인가. 라는 문제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할머니 수준일 것인데 말이죠. 비아트리스가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캐릭터라고 생각됩니다.

12권이 완결으로 알고 있으니 슬슬 마무리를 향해 흘러가야 하는 스토리가, 점점 복잡해지는 [마모루군에게 여신의 축복을!] 입니다. 작가 후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10권은 상당히 가벼운 내용으로 전개될 거 같으니, 기대하고 봐야겠군요.

...러브코미디 풍 이겠지요.

-潾-

ps. [총희]는 10권 완결이 아니었지만 [마모루군에게 여신의 축복을!]은 12권 완결이 맞을...걸요?
Posted by 潾

[소설]총희 -9-

2011. 2. 9. 14:09


[총희]는 10권으로 완결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으음 11권이 있었군요. 그리고 아직 국내 발매가 안 된 듯 싶군요. 2월 신간으로 나왔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언제 발매가 되는 것일런지요. 되도록이면 한번에 읽어버리고 싶은 기분인데 말이죠.

여튼, 그런 슬픔과 묘한 기분을 지닌채로 [총희] 9권에 대한 감상, 들어갑니다.

어느순간이라고 하기에는, 뭐 단순히 중간에 단편으로 가장한 외전이 들어간 다음부터 진행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기 시작한 [총회]는 여전히 유성군과 슐라펫이 싸우고 있습니다. 9권에서는 전투 자체는 끝나기는 하지만요. 그래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몇가지 내용들이 몇가지 남아있으니 어쩌면 끝나지 않았다0 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9권에서 중요한 것은 몇 부분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한 두가지 정도면 찍어보자면, '엘윙'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는 것과 영웅이 영웅으로 남아버렸다는 것이겠군요.

아무래도 '엘윙'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세드릭'을 지켜보고 있었던 듯 합니다. 그리고 목숨의 위기를 보고, 구해주고는 다시 바람처럼 사라져 버리지요. 물론, 사라진 것은 타의입니다만, 자의로 사라졌다고 해도 별로 상관은 없을듯 싶네요. 사실 벌써 '엘윙'의 고뇌라던가 뭐랄까 그런 것들이 정리되어 버리면 앞으로 이야기 할 것이 없잖아요.

그리고 영웅이 영웅으로 남았다는 것은 책을 읽으신 분들은 익히 짐작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형체가 남아있지 않은 적만큼 상대하기 까다로운 것은 없죠. 더군다나 근래에 만들어진 영웅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것이기에 그 변조 자체가 어렵고요. 오래된 영웅들은 기억이 아닌 기록으로 남겨져 있기에 그것을 퇴색시킬 수 있는 방법이 존재 하지만 기억을 퇴색시키는 것은 타의로는 어려우니까요. 뭐, 덕분에 영웅은 영웅이 된 거죠.

뭐 '용왕'과 '암브로시아'가 만났다던가 알고보니 '암브로시아'에게는 아무래도 대단한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 같다. 라는 암시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었지만 그건 아직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니 나중의 즐거움으로 미룰 수 있겠지요.

...책이야 가방속에 있으니까요.

-潾-

ps. '암브로시아'의 정체가 짐작하는 것이 맞다면, 그것도 곤란하겠군요. 혹여나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면, ...제대로 된 인간 주인공은 존재하긴 하는 걸까나요. 라는 의문이 생기겠지요.
Posted by 潾


설 연휴가 끝나고도, 며칠이 지난 다음에야 오늘에서야 감상을 올리는군요.

...게으른 제가 한심스럽습니다...라는 것과 놀다가 일을 하려니 정신이 없군요.

그런 쓸모도 없는 개인적인 감상은 버려두고, [마모루군에게 여신의 축복을!] 8권 감상으로 넘어가겠습니다.

표지가 상당히 인상적인 [마모루군에게 여신의 축복을!] 8권은 아무래도 제 기억이 맞다면 처음으로 보는 시리즈 물입니다. 무려 상,하권이 존재한다는 말이지요. 그리고 8권이 상이기에 9권은 하...일 것입니다. 9권에서 어물어물 넘어가는 것은 사실 9권이 알고보면 중이었다! 라는 사실을 배제할 수 없기에... 겠지요?

여튼 그렇기에 [마모루군에게 여신의 축복을!] 8권은  상당히 어중간한 부분에서 끝납니다. 사실 그렇게까지 어중간하지는 않지만 역시 책을 열심히 읽고 있다가 중간에 잠시 다른 책으로 넘어가야 하는 것이니 어중간하다고 할 수 있겠죠.

8권에서는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지금까지 이름으로 밖에 나오지 않던 인물이나 전화상으로만 등장하던 인물들이 '마모루'를 만나니까요. 그렇기에 다들 엄밀하게는 이미 전에 등장했던 인물들이지만 드디어 전면으로 나선다고 말해야 할까요. 그런 전개입니다. 그리고 그 중에는 '마리'와 '미사키'가 대표적인 인물이겠지요.

'마리'는... 네 '마리'입니다. 더 자세한 것은 책으로 읽는게 정신건강상 좋습니다.

'미사키'는 그동안 신나게 이름만 등장하고 있었을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것도 아니었다. 라는 전개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살짝 9권으로 넘어온 이야기이지만요. 하지만 아직 9권을 다 읽지 못하였기에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아무튼, 상당히 난장판이 되어 흘러가는 이야기입니다만 어떻게든 9권에서 정리하겠지요. 아마도요.

-潾-
Posted by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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