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오랜만에 돌아온 소설감상입니다!...

그동안 읽어놓은 것이 없어서 사진만 몇장 올리긴 했는데, 막상 올리고 보니 부끄럽더군요.

그럼에도, 다 읽은 소설이 없을 때에는, 가끔씩 사진이 올라갈터이니, 들어와주세요.

그럼 [마모루군에게 여신의 축복을!] 10권 감상 들어갑니다!

10권은 작가가 9권 후기에서도 미리 알려줬던 것처럼, 상당히 가벼운 내용입니다. 하긴 그건 읽는 사람 입장에서야 가벼운 내용이지, 그것이 자신과 관련이 있는 내용이라면, 그 어떤 것보다 무거운 내용일 것입니다.

그리고 [마모루군에게 여신의 축복을!]에서도 한번 정도는 등장했었어야만 하는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사람들 사이의 관계라는게 언제까지나 해피- 라는 것으로 흘러가면 좋겠지만 그것이 항상 가능한 것도 아니고, 그것은 연인이라는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니까요.

사설이 길었지만 결국 '마모루'군과 '아야코'가 싸웠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하지만 다툼의 원인이 실로 부럽기짝이 없는 일이라서 그런지 불쌍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더군요. 10권의 절반 이상을 냉전상태로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염장질을 보이다니, 상당히 대단한 파워였습니다.

10권에서 절대로 싸우지 않을 것처럼 보이던 커플이 싸우게 된 계기는... s... 뭐 '그 일' 때문입니다. 8권을 읽으신 분이라면 무슨일인지 그냥 대충 짐작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숲에서 일어났던 '그 일' 때문에 두 사람은 오해를 하고, 싸우게 되는 것이니까요. 

일반적으로 욕구를 가진 사춘기의 남성이라면 '그 일'을 하고 싶은 것이 정상이고 그것은 '마모루'군 역시 딱히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8권에서 알수 있었지만 10권의 '마모루'군은 '그 일'에 대해 조금은 초연한 모습을 보입니다.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고, '아야코'를 소중히 여겼기 때문이라고 설명은 나오고, 중요한 것은 진도가 아니라 두 사람의 마음이다고 하기는 하지만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두 사람은 마음은 이미 '그 일'을...진...

아무튼 '그 일'로 싸우고 화해하게 되는 것이 10권의 주 스토리입니다. 

그에 반해 [총희] 10권에서는 쿨하게 '그 일'을 하는 장면이 등장하지요. 작가의 성향 차이이기도 할 것이고, 소설의 배경도 영향을 받겠지요. 완벽한 판타지를 기초로 하는 것과 다르게 현실에 바탕을 둔 판타지는 현실에 지배를 받으니까요. 

물론, 10권에서는 그런 두 사람의 싸움뿐만이 아니라 '에머런티아'의 가슴아픈 사랑...은 여전히 나옵니다. 나름 '마모루'군에게 대쉬하는 모습도 나오니 '에머런티아'를 좋아하는 분들이 있다면 기대할 수도 있겠군요. 그럼에도 [마모루군에게 여신의 축복을!]에서는 제목이 제목이니만큼 두 사람은 이어질 수 없지만요. 제목을 [마모군에게 마왕의 검의 축복을!]...이라고 바꾸면 가능하겠지만, 이상해지는군요.

11권부터는 슬슬 마지막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12권 완결을 위해서 힘차게 달려가겠지요. 어떤 식의 결말이 나올지 조금씩 기대가 되는군요.

-潾-

ps1. 과연 [총희]11권은 언제 나오는 거죠?
ps2. 새롭게 완결까지 달리기 시작한 작품은 아는 사람은 다 알 듯한 [풀 메탈 패닉]입니다. ...18권 까지는 예전에 읽어서 난데없이 다음에는 19권 감상입니다.
Posted by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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