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뭔지 모르게 다시 열심히 블로그질로 돌아온 남자입니다.
요즘은 다시 책도 열심히 읽고 영화도 열심히 보고...일도 열심히 하지만 연애는 못하고 있...

...나데시코 극장판입니다. TV의 내용이 끝나고 몇년 뒤-라는 설정이지요.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겠지만 역시 가장 큰 변화는 루리는 여전히 귀엽지만 이제는 아름답다는 표현을 해도 상관없을 나이가 되었다는 것 정도겠네요.

꼬마가 숙녀가 되는 순간을 보는 기분입니다. 물론 라피스라줄리라는 새로운 꼬마가 나타나서 만족감을 주기는 하지만요.

...뭐 되도않는 제 취향 이야기는 그만두고-

극장판은 TV와 다르게 상당히 무척이나 매우 대단히 어두운 분위기입니다. 개그를 책임지던 아키도와 유리카가 작품에 생각외로 많이 등장하지도 않고 분위기도 많이 바뀌어서 그런 것이겠지요. 아쉽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대신 루리가 많이 등장했으니 그걸로 상쇄할 수 있으니까요.

사실 죽은 줄 알았던 아키토가 살아있고 유리카도 어딘가에 살아있다! 라는 이야기에서 시작되는 극장판입니다만, 마무리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 뒤의 이야기를 조금 더 해줘도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이대로 마무리를 지으면 역시 뭔가 마무리가 아니라는 느낌이 너무 강합니다.

...뭐 정신을 차린 유리카라면 어디라도 쫓아가겠지만, 이야기되지 않은 부분을 추측하는 것은 낭설에 불과하지요.

그럭저럭 아쉬움을 느낄 수 밖에 없었던 극장판이었습니다만, 어찌되었든 루리가 귀여우니 상관없습니다-

-潾-

ps1 이렇게 매일 블로그를 쓸 수 있을지는 스스로 의문- 언제 끝날까나요.
ps2 ...아직 영화 한편과...책 몇권에 대한 감상이 남았는데...책이 좋을라나요?
Posted by 潾

[MOVIE]의형제

2010. 10. 2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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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적당히 늦게 올라오는 영화 감상입니다. 오늘은 [의형제]입니다.

으음, 남자의 입장에서 봤음에도 불구하고 강동원도 상당히 멋지게 나왔군요. 이러다가 [아저씨]를 보게 되면 원빈에게 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위험합니다.

[의형제]는 현재, 우리나라이기에 가능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남파공작원과 국정원 요원이라는 소재는 다른 나라에서는 현재를 대상으로 다룰 수 없으니까요. 물론 세계의 경찰이라고 자부하는 어느나라에서는 없는 공작원도 만들어낼 수 있으니 제외겠지만요.

여튼, [의형제]에는 국정원 요원과 남파공작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두 사람도 서로의 정체를 알고 있지만 서로가 알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상태에서 둘의 동거는 시작되지요. 복잡한 듯 하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요컨데 서로를 속이고 있는 상황이지요. 서로가 원하는 것을 손에 넣기 위한 동거의 시작이지만 대부분 그러하듯이 위기가 찾아옵니다.

아주 간략하게 정리한 [의형제]의 줄거리입니다. 그나저나 송강호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남자 배우 중 한명(그러니까 이름을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이기에 그렇게 이상하지는 않았지만 역시 남파공작원이 너무 멋지게 나오더군요. 뭐, 그것이 현재의 남북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는 것인지, 영화의 전개를 위한 필연적인 선택일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아직 우리는 통일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지요. 관계가 돈독해지는 것은 좋지만 역시 확실한 구분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뭐 쓸데없는 이야기가 조금 있었네요.

[의형제]는 억지로 감동을 만들어내는 영화입니다. 처음의 설정이나 대사, 장면 모두가 그것을 의도하고 있다는 것은 영화를 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지요. 확실히 우리나라의 정서에는 잘 맞을지도 모릅니다. 어찌되었든 감동적인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니까요.

-潾-
Posted by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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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라는 제목의 무언가를 처음으로 접하게 된 것은 영화가 아닌 만화책이었습니다. 원작이 만화인 것이 어느순간 정신을 차리고보니 영화로 바뀌어 있었다. 라는 것이 제가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입니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배경은 임진왜란 조금 전 시기입니다. 대동계이니 뭐니 하면서 꽤나 영화는 사건을 굵게 굵게 보여주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실 영화의 런닝타임을 고려해보면 만화책처럼 하나하나 사건을 다 그려내는 것은 어렵겠지요. 그것은 알고 있지만,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제목역시 만화에서는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드는 말로 등장하는데 아쉽게도 영화에서는 그렇게까지 깊숙하게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역시 개인적으로는 원작이 있는 것을 보게 되면 그것에 대해서 꽤나 후회하고 마는 성격인 모양입니다. 사실, 이 영화도 보지 않으려고 하다가, 어쩌다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된 것이니까요. 그 기회가 지금은 약간 마음에 안 들기도 하네요.

원작인 만화책을 보지 않았다면 더 영화에 집중을 해서 감상을 적었겠지만 아쉽게도 만화를 읽었기에 그것과의 관계를 말할 수 밖에 없네요. 영화가 굵직하다면 만화는 깨알같습니다. 하나하나의 사건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주인공 '견자'에게 더 집중을 하고 있지요. 사실 만화에서의 '견자'는 영화에서보다 상당히 속된말로 못난 놈이지요. 그러던 것이 영화에서는 그래도 나름대로 멋진 인물로 그려지는 것을 보고 있으니 좋기는 하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견자'라는 캐릭터의 매력이 한단계 낮아진 느낌입니다.

...으음, 아무래도 제가 만화책을 너무 재미있게 봐버린 모양입니다. 감상이 영화에 대한 것보다 만화에 대한 것으로 기울여져버리고 말았네요.

결국, 원작을 보지 않은 분이라면 봐도 좋겠지만, 원작을 보신 분이라면 되도록이면 보지 말아주세요. 라는 것이겠네요.

-潾-

ps. ...이준익 감독의 지금까지의 영화와 많이 다른 점도 아쉽네요. 차라리 감독의 색채를 더욱 강하게 드러냈으면 어떤 영화가 나왔을지 더 기대가 됩니다.
Posted by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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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입니다. 즐겁습니다. 재미있습니다. 네, 그렇게 진행되어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적당한 수준에서 동료애를 이야기하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이러다 짧게 [스트롱 월드]에 대한 이야기를 끝내버릴 것 같으니 조금은 길게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금사자 시키라는 만화에서도 잠깐 이름이 언급되었던 캐릭터가 이번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확실하게 등장하였습니다. 문제는 정말 만화책에서 이름만이 나왔다는 거지요. 그렇기에 극장판에서 시키에 대한 캐릭터를 확실히 잡아야 한다는 문제점이 나왔지요. [스트롱 월드]에서 시키가 등장할 때마다 뻔한 전개를 하는 것이나 같은 내용을 반복하는 것도 어쩔 수 없겠지요.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시키는 상당히 캐릭터가 없어 보일지도 모르니까요. 뭐, 그렇게 수고한 덕분에 시키의 캐릭터성은 강해졌지만 아쉽기도 하네요.

아마도 제목에서 나온 [스트롱 월드]는 애니메이션 안에서 나오는 강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약육강식'에서 가져온 거라고 생각은 하는데 사실 [원피스]에서는 그다지 맞지 않는 내용이지요. 물론 루피가 짱이다! 라는 내용으로 끝이야 나지만 그렇다고 한들 루피가 가장 강하다는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원피스]는 진행될수록 강한 캐릭터가 나오잖아요. 벌써 [스트롱 월드]가 나오면 곤한하지요. 조금 더 후반에서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아쉽군요.

뭐 잠시 제목에서 딴지를 걸기는 했지만 그냥 해본 것입니다. [스트롱 월드]는 [원피스]스러운 스토리를 [원피스]스럽게 신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즐겁게 봐주세요.

-潾-
Posted by 潾

과속스캔들

2009. 4. 28. 21:29

이번에도 딱히 좋은 버릇이 아닌 것이 발동되었군요. 남들이 볼 때는 안보고 나중에 보는 것 말입니다. 과속스캔들 역시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할 때는 보지 않고 있다가 나중에야 생각이 나서 이제야 보는 군요.

여튼, 뭐 재미는 있군요. 많은 사람들이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은 합니다. 적당히 웃기고 적당히 감동적이며 적당히 인간적인 이야기로 완결이 났다고 생각하니까요.

이 영화로 가장 성공한 사람이라고 한다면 박보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영화를 보지 않았던 저에게마저 박보영이라는 배우가 예쁘더라! 라는 말을 듣도록 만들어주었으니까요. 그것뿐만 아니라 영화공유 사이트에서도 박보영 주연! 이라는 용어가 슬슬 보이는 것을 보니, 상당히 이름을 알렸다고 할 수 있겠지요.

꽤나 억지스러운 스토리이지만 그걸 어떻게든 맞춰서 한편의 이야기를 만들어간 듯 합니다. 실제적으로 처음으로 관계를 가지고 아이를 가진다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 자식 역시 그렇다는 것은 꽤나 무섭잖아요. 하긴, 그런 일이 절대로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지만요.

그냥 한 번 실컷 웃어보고 싶다면 보세요. 
별 생각 없이 웃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潾-

ps. 그래서 어머니는 어떻게 된 거죠?
Posted by 潾

1724 기방난동사건

2009. 3. 1. 23:57


...재미는...없다.

지금까지의 감상을 통해서 몇 번 밝힌 적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영화를 볼 때 꽤나 중요하게 따지는 것은 스토리이다. 영상이나 화려함에 관계없이 감동할 수 있는 스토리가 있다면 영화는 재미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만, 1724... 어쩌구 하는 이 영화에서는 스토리 면에서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다. 감독 역시 그것을 모르지는 않았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억지스러운 개그나, 과장스러운 영상이 들어갔다고 생각하니까.

하지만, 이해는 되지만 그게 전부이다.

개그라고 집어놓은 장면이 딱히 웃긴 것도 아니었으며 과장스러운 화면은 말 그대로 과장스럽기만 했을 따름이다. 화려한 영상미가 아닌 단지 요란한 영화에 그쳐버렸다. 덕분에 처음부터 기대할 것 없었던 영화가 끝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시간낭비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영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식으로 진행했는지 모르겠다.

-潾-

Posted by 潾

Ray

2009. 2. 24. 22:40


음악을 들을 때에는 그 음악을 누가 작곡하였는지, 누가 불렀는지는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그 음악이 좋은지 나쁜지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특별한 경우에 따라서는 음악성이 없다고 해도 가수에 흥행이 결정되기도 하지만 말이다.

Ray의 경우 멋지다라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았다. 사실 영화를 보기 전 레이 찰스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영화를 보면서도 예전에 들었다고 생각되는 음악이  하나밖에 없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실제로 영화를 다 본 지금에도 '레이 찰스의 음악에 대해서 무엇하나라도 논해보시오.'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곤란하기만 할 뿐이다. 모르는 것은 모르는 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그의 사람됨에 대해서 논하라면 조금은 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영화를 보면서 그의 음악보다는 사람에 대해서 먼저 알아차렸고 느낄 수 있었다. 물론 그는 음악을 우선으로 사랑하는 사람이었지만 그의 음악은 음악을 말하는 것이 아닌 사람을 말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뭔가 복잡하지만 그렇다는 이야기.

단순히 영화만을 보는 것이 아닌 청각적으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느끼고 싶다면 꼭 찾아서 보는 것을 추천하는 영화.

-潾-

ps. 하지만 흑인 여성들은 구분이 되지 않았어. 정말로.
Posted by 潾

20세기소년 -강림-

2009. 2. 24. 22:35

일본에서는 2부가 이미 상영되고 있는데 이제야 1부를 보았다니, 약간 슬플 따름이다.

20세기소년은 어찌되었든 원작이 너무 유명하기에 사실 영화를 극장으로 보러 간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원작을 이미 읽고 갔을 거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21세기소년으로 완결까지 난 이상 원작으로 내용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다.

마지막의 그 허무함까지 말이다.

2000년 12월 31일. 거대 로봇을 막는 것을 경계로 영화, 1부는 끝이 난다. 강림이라는 부제가 달려있기는 한데 정확하게 무엇이 강림하였다는 건인지는 모르겠다. 친구를 말하는 건지, 9인의 영웅을 말하는 건지, 하다못해 로봇을 말하는 것인지 말이다.

원작의 작가가 카메라의 각도까지 신경써서 만들었다는 영화는 사실 원작 그대로였다. 별다를 것도 없었고 딱히 실망할 만한 것도 없었다. 사실 원작이 있는 영화, 그것도 만화와 같은 것을 영화화 한다는 것은 꽤나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20세기소년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뭐, 사실 지금까지만 같은 것일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일단 모든 것을 평가하려면 역시 2부까지 봐야 할 듯 하다.

-潾-
Posted by 潾


제목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적벽대전 2부이다. 그러고보니 어디선가 들었던 말인데 적벽대전이 사실은 3부작이었다는 말이었다. 만약 그렇게 3부작으로 만들었다면, 1부는 적벽대전 전, 2부는 적벽대전 중, 3부는 적벽대전 후라는 말인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꽤나 우스웠던 기억이 있다.

삼국지를 여러번 읽은 기억이 있기에 적벽대전의 스토리 자체는 미리 알고 있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뭐 정사의 스토리를 따라간 것인지 연의의 스토리를 따라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이 영화는 둘 다 버리고 개별적인 스토리를 만들었다고 생각해야 옳겠지만 말이다.

적벽대전 자체는 훌륭하게 표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래픽도 나쁘지 않았고 화면 자체는 볼만하였다고 생각하니까.

하지만 개인적으로 등장인물은 역시 좀 아니었다. 물론 '왠지 상상속의 그분과 달라!' 라는 느낌이 강했던 것은 아니다. 다르기야 했지만 완벽하게 매치되는 사람이 존재하는 것도 조금은 무서운 기분이니까.

다만, 주유와 제갈공명을 너무 띄우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너무 죽인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지금까지 삼국지와는 다른 견해를 보였다는 것은 인정받을 만 하지만 조조쪽을 그렇게까지 표현해야 했었는가 라는 생각하면 아니라는 생각이 더 강하니까.

특히, 하후돈 같은 경우는 참 슬펐다. 영화를 보는 내낸 '설마 저게 하후돈일리가 없어!' 라는 생각은 안했다. 애시당초 하후돈이라는 사실 자체를 몰랐으니까. 그저 마지막에 소교와 술래잡기 할때 그때 조조가 이름을 외치는 것을 보고 '아, 하후돈 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으니까.

유비나 손권측의 장수들은 그나마 알아볼 수 있게 나왔으면서 조조측은 참, 슬펐다.

뭐 그런 느낌.

-潾-
Posted by 潾

세븐파운즈

2009. 2. 22. 19:51


분명히 꽤나 감동적이다, 라고 이야기할 만한 영화이기는 하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기 전에는 그 영화에 대한 평을 보지 않는 편이다. 영화를 보는 것에 있어서 스토리를 꽤나 중요하게 여기는 나에게 있어서 평을 본다는 것은 언제 스토리를 알게 될지 모른다는 위험성이 있는 행동이었으니까.

아쉽게도 세븐파운즈는 영화를 보기 전에 스토리를 조금은 알아버렸다. 뭐 전부를 안 것은 아니었지만. 문제는 그 조금이 대단히 중요한 키워드라서 영화의 전반적인 스토리를 한번에 이해하게 만들어주었다고 할까.

덕분에 곤란했지만.

사실 그런데 모르겠다. 그의 행동이 왜 그렇게 하였는지 이해가 안 된다. 다른 방식도 많았을 것인데 어째서 그런 식으로 갚아야 하였던 것인지. 하나하나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이 너무 많았다.

뭐라고 해야 하나, 억지 감동. 딱 그 정도였다.

-潾-
Posted by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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