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을 적기에 앞서, 분명 어제 글에서 오늘도 완결일 것이다- 라면서 뭔가 예상 비슷한 것을 했습니다만, 그냥 다른거 적습니다.

...별 이유 없슴다.

[Black Blood Brothers]도 어느새 4권입니다. 물론, 책이 출판된 순서로 따지면 그 앞에 외전이 한권 있기는 합니다만, 뭔가 복잡한 개인적인 사정이라기보다는 단순한 착각에 의해 4권을 먼저 읽게 되어서 그냥 4권부터 감상을 적습니다.

...그냥 4권이라 적혀 있어서 이게 순서가 맞는 줄 알았습니다.

[Black Blood Brothers] 4권은 과거 이야기입니다. 3권까지 신나게 '지로'와 '코타로'가 특구에 들어가게 되는 일을 그리고 있다면 4권에서는 '지로'가 어떻게 흡혈귀가 되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필연적으로 '이브'... '앨리스'가 등장하게 됩니다.

뭐, 처음 부분에서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과거의 역사에 대해 미화하는 부분은 마음에 안 들지만 일단 소설은 소설로 읽자는 주의이기에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4권의 주된 배경은 런던입니다. 런던을 제외한 다른 동네는 과거 회상 부분에서 간간히 등장만 합니다. 역시 일본 사람들은 유럽 중에서 은근히 영국을 좋아하는 것도 같습니다. 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여튼, 런던에서 살인마 '잭'이라는 상당히 익숙하면서도 고전틱한 범죄에 휘말려들면서 '지로'는 '앨리스'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흡혈귀가 됩니다.

...너무 짧군요.

조금 더 늘이죠. 중간에 '카사'도 만납니다. '케인'도 만납니다. ...별다를 거 없군요.

처음으로 [Black Blood Brothers]에 제대로 등장하는 '앨리스'는 사실 '코타로'와 별 다를 거 없이 보입니다. 물론, 자신의 의지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확실히 현자라고 불릴 만 하지만 평소의 행동을 보자면 그냥 어벙합니다. 많이 어벙하죠.

어쩌면 '지로'는 '앨리스'의 그러한 면에 빠져든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무튼, '잭'도 잡히고 '지로'는 흡혈귀가 되고 '앨리스'는 여전히 어벙한 채로 4권은 끝이 납니다. 그리고 바로 현재로 넘어오지요. 이제 앞으로 어떤 전개 이루어질지 기대되는 [Black Blood Brothers]이기는 하지만, 우선은 외전부터 읽어야 겠군요.

-潾-


ps1. ...그래서 혹시나 '미미코'와 '지로'가 사랑이라도 하게 되면... 나중에는 어떻게 되는 거지? 라는 고민을 잠시 해봅니다.




[Black Blood Brothers] 2권 감삼
[Black Blood Brothers] 3권 감상
Posted by 潾

[소설]총희 -11-

2011. 4. 5. 09:47



일주일 하고도 하루가 더 지난 다음에야 저번 글에 이은 글을 쓸 수 있게되었습니다. 자유롭게 시간을 활용하지 못한다는 점이 이정도로 부담일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으음, 복잡하군요.
이번에 감상을 적을 책은, 예전부터 신나게 10권은 완결일거야! 라고 했었던 [총희]입니다만, 11권이 완결입니다. 그리고 읽었습니다. 사실 이외에도 몇권 더 읽은 게 있지만 ... 열심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총희] 11권을 다 읽고서 느낀 것은 역시 [총희]는 '세드릭'의 성장스토리였다는 것입니다. 처음 1권에서는 상당히, 무척이나, 매우 어리바리하게 등장하던 '세드릭'이 11권에 와서는 할말다하는 그런 아이가 되어버렸습니다. 교육의 필요성을 다시금...

...은 아니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정하고 그것에 의해 움직일줄 아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것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다. 라는 느낌도 사실 틀린 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살아간다는 건 쉽지 않습니다. 자신의 의지라는 것이 타인에게 상처를 줄수도 있으며, 타인에 의해 상처를 입을 수도 있으니까요. '세드릭'은 그런 것을 개의치 않는 사람이 된 것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었다고 보는 편이 옳겠군요.

뭔가 난데없이 인생이야기입니다.

다시 소설로 넘어가서 11권은 나름 폭풍 전개입니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라는 작가의 의도가 여실히 보이기도 하고, 지금까지 느긋하게 전개해 왔던 것에 대한 폭발로도 보입니다. 그리고 11권에서는 많이 죽습니다. 단순히 많이 라고 표현해 될지 고민이 될만큼 많은 사람들이 죽어버리기에 과연 이것을 두고 해피엔딩이라고 해도 좋은 것인지 고민이 될 정도입니다.

작가는 해피엔딩이라고 했지만요.

어찌되었든 '세드릭'과 '암브로시아'와 '엘윙'이 같이 살아가는 결론으로 나왔으니, 해피엔딩이라고 말하지 못할것도 없지만 찝찝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모양입니다.

확실한 건 '엘윙'의 의지를 쉽게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겠다. 정도겠군요. 이번에는 완벽한 인간의 육체를 지니게 된 모양이니까요. 그 기억까지 제대로 보전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육체를 얻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는 느낌입니다.

어찌되었든 [총희]도 11권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이제는 그 읽기만해도 부끄러워지는 마법주문을 읽을 일이 없다는 것도 조금은 슬프군요. 아쉬운 기분입니다. 거기다 사실 [총희]의 대사는 무척이나 직설적인 것이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는 내용들도 적지 않았잖아요.

[총희]에 대한 감상은 이것으로 슬슬 마치고, 다음 기회에 다른 형태의 [총희]를 접한다면, 그때 다시 감상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潾-

ps1. 아마도 다음 감상은 연속으로 완결-
ps2. [바카노]는 완결나지 않았어도 그냥 읽습니다.




[총희] 2권 감상
[총희] 3,4,5권 감상
[총희] 6권 감상
[총희] 7권 감상
[총희] 8권 감상
[총희] 9권 감상
[총희] 10권 감상
Posted by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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