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요근래에 나온 책을 읽는 것을 보면 스스로도 상당히 대견스럽다는 기분이 강해집니다. ...그렇다고 한들 다시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하게되면 오래된 것들을 읽겠지만요.
[풀 메탈 패닉!] 21권은 22권으로 이어지는 완결편의 첫번째 책입니다. 부제로도 당당하게 -늘 곁에 있어줘(상)-이라고 적혀있으니까요. 부제만으로도 어떻게 결론이 날것인지 대충 짐작이 가기에 책의 재미는 조금 떨어질지도 모르지만, 사실 대부분 해피엔딩-이라는 것을 기대하고 책을 보는 사람들이 많기에 사실 어떻게 될 것이다라는 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역시 중요한 건 중간 과정이겠지요.
역시 완결로 신나게 달려가고 있는 작품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21권에서는 상당히 화려한 액션들이 작품의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기에는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일만한 일들을 '소스케'와 '알'이 헤쳐나가면서 '카나메'에게 달려가는 중이지요.
...그나저나 문득 생각났는데, 21권에서 '카나메'는 상당히 안전하게 있는데 옷은 왜 저모양일까요. 그냥 단순히 일러스트 작가의 취향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튼, '소스케'는 '카나메'를 구하러갑니다. 다른 미스릴의 동료들은 또다른 위협거리를 처리하기 위해서 헤어지지요. 이것으로 아말감의 의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볼수도 있겠지만 '소스케'와 '알', 그리고 '텟사'의 조합은 상상외군요. 네, '칼리닌'이 인정할 정도로 '소스케'와 '텟사'는 여러가지 일을 경험하면서 성장한 분위기입니다.
20권에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찍은 '카나메'는 아말감에서 홀로 여왕놀이를 하고 있는 중이지요. 아말감의 계획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 '카나메'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이니 어쩔 수 없겠죠. '레너드'는 있으면 도움이 되겠지만 딱히 없어도 상관없는 그런 존재니까요. 전체적인 일의 진행으로 파악하면 사실 '레너드' 보다 '칼리닌'이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22권으로 완결이 나는 [풀 메탈 패닉!]이라서 그런지 21권에는 상당히 많은 복선들이 숨어있습니다. 어쩐지 모르게 죽으러 가는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캐릭터들도 몇몇 존재하고, 실제로 죽은 캐릭터들도 존재하니까요.
역시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22권까지 읽은 다음에야 가능하겠네요.
고로, 오늘은 이만.
-潾-
ps1. 사실 22권까지 다 읽었습니다. 그럼에도 굳이 끊어서 가지요.
ps2. [총희] 11권에 대한 감상도 적어야 하는데, 어떤 걸 먼저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