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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나 포스터에서 부터 확실히 말하고 있는 것처럼 이 영화는, 스토리나 구성력에 주안점을 두고 감상해야할 만한 것은 아니다. 그것을 기대하고 있다면 처음부터 실망- 그렇다고 해서 김사랑씨의 벗는 연기를 기대하고 보았다면 실패-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부터 누가 그녀와 잤는지따위 궁금하지 않았다. 왠지 모르는 감이라고 할까, 느낌이라고 할까. 분명히 말은 못하겠지만 처음부터 느끼고 있었으니까.
아, 별거 아닌 결말이겠구나.
그리고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분명 군데군데 웃을만한 이야기도 있고 분명 무언가 일이 있었을 것이다- 라는 분위기를 만들어내기 위한 나름대로의 복선이나 짜임같은 것도 존재하기는 했지만 그것으로 다였다.
볼만한 것이라고 한다면 뮤지컬장면 정도. 그정도로 춤추기 위해 노력은 했겠구나- 라는 있으나 마나한 감상정도나 생기는 그 장면을 제외하고는 참신하다고 생각될만한 것도 멋지다고 감탄이 튀어나올만한 것도 없었다.
딱, 시간때우기 정도로 그냥 본다는 생각으로 보면 적당한 정도의 영화.
-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