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녀와 잤을까?

2007. 1. 22. 22:22


제목이나 포스터에서 부터 확실히 말하고 있는 것처럼 이 영화는, 스토리나 구성력에 주안점을 두고 감상해야할 만한 것은 아니다. 그것을 기대하고 있다면 처음부터 실망- 그렇다고 해서 김사랑씨의 벗는 연기를 기대하고 보았다면 실패-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부터 누가 그녀와 잤는지따위 궁금하지 않았다. 왠지 모르는 감이라고 할까, 느낌이라고 할까. 분명히 말은 못하겠지만 처음부터 느끼고 있었으니까.

아, 별거 아닌 결말이겠구나.

그리고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분명 군데군데 웃을만한 이야기도 있고 분명 무언가 일이 있었을 것이다- 라는 분위기를 만들어내기 위한 나름대로의 복선이나 짜임같은 것도 존재하기는 했지만 그것으로 다였다.

볼만한 것이라고 한다면 뮤지컬장면 정도. 그정도로 춤추기 위해 노력은 했겠구나- 라는 있으나 마나한 감상정도나 생기는 그 장면을 제외하고는 참신하다고 생각될만한 것도 멋지다고 감탄이 튀어나올만한 것도 없었다.

딱, 시간때우기 정도로 그냥 본다는 생각으로 보면 적당한 정도의 영화.

-潾-

Posted by 潾

우리들의 타무라 -1-

2007. 1. 22. 22:19



양이 그다지 긴 것은 아님에도 여러가지 이유로 꽤나 오랜 시간동안 들고 있었을 수 밖에 없었던 책. 학산에서 출판한 책 답다면 답달까, 확실히 그런 분위기가 난다.

비일상이라고는 전혀- 완벽히- 절대로 찾아볼 수 없는 세계관이라던가, 사랑을 주제로 한 것이라던가, 가벼운 것을 위주로 책을 펼쳐내고 있는 학산의 요즘 추세에 딱 맞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좋아하는 나스 기노코씨가 추천했다나, 어쨌다나 라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어차피 누군가의 추천으로 책을 사는 일은 잘하지 않으니 상관없는 소리일지도 모르겠다.

잡설은 그만두고 책 내용으로 넘어가면 제목이나 표지에서 부터 확실히 드러나듯, 타무라라는 남자주인공을 사이에 둔 장렬한 러브 배틀이다! 라고 소리높여 외치고 싶지만 그렇지도 않다.

그도 그럴 것이 히로인의 한 축인 소마는 나름대로 도시락도 싸오고 데이트 신청도 하고 남자친구라고 소개까지 하는 등 대담하게 나오고 있지만 진히로인이라고 할 수 있고 먼저 등장한 마츠자와는 전학가서 등장을 안 한다- 라는 설정이니까.

결국 타무라혼자서 뛰고 설치고 이래저래 어리둥절해하고 있고, 소마는 계속 작업을 걸고, 마츠자와는 어디에서 뭘 하고 있는지- 라는 것이 1권의 전반적인 분위기이다.

듣자하니 2권이 완결이라고 하던데, 과연 이런식으로 전개를 계속해나가면 제대로 완결을 낼 수 있는 것인가, 라는 의문이 절로 생기기는 하지만 어떻게든 완결을 맺었으니 끝- 이라는 말을 듣는 것이겠지- 라는 무책임하고도 읽지 않으면 모른다는 변명같은 말을 하면서,

2권으로 고-

-潾-

Posted by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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