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타무라 -1-

2007. 1. 22. 22:19



양이 그다지 긴 것은 아님에도 여러가지 이유로 꽤나 오랜 시간동안 들고 있었을 수 밖에 없었던 책. 학산에서 출판한 책 답다면 답달까, 확실히 그런 분위기가 난다.

비일상이라고는 전혀- 완벽히- 절대로 찾아볼 수 없는 세계관이라던가, 사랑을 주제로 한 것이라던가, 가벼운 것을 위주로 책을 펼쳐내고 있는 학산의 요즘 추세에 딱 맞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좋아하는 나스 기노코씨가 추천했다나, 어쨌다나 라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어차피 누군가의 추천으로 책을 사는 일은 잘하지 않으니 상관없는 소리일지도 모르겠다.

잡설은 그만두고 책 내용으로 넘어가면 제목이나 표지에서 부터 확실히 드러나듯, 타무라라는 남자주인공을 사이에 둔 장렬한 러브 배틀이다! 라고 소리높여 외치고 싶지만 그렇지도 않다.

그도 그럴 것이 히로인의 한 축인 소마는 나름대로 도시락도 싸오고 데이트 신청도 하고 남자친구라고 소개까지 하는 등 대담하게 나오고 있지만 진히로인이라고 할 수 있고 먼저 등장한 마츠자와는 전학가서 등장을 안 한다- 라는 설정이니까.

결국 타무라혼자서 뛰고 설치고 이래저래 어리둥절해하고 있고, 소마는 계속 작업을 걸고, 마츠자와는 어디에서 뭘 하고 있는지- 라는 것이 1권의 전반적인 분위기이다.

듣자하니 2권이 완결이라고 하던데, 과연 이런식으로 전개를 계속해나가면 제대로 완결을 낼 수 있는 것인가, 라는 의문이 절로 생기기는 하지만 어떻게든 완결을 맺었으니 끝- 이라는 말을 듣는 것이겠지- 라는 무책임하고도 읽지 않으면 모른다는 변명같은 말을 하면서,

2권으로 고-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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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바텐더

2007. 1. 2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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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에게 그렇게 익숙하다고는 말할 수 없는 직업인 바텐더를 주인공으로 해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이런 작품이 있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애니가 먼저이지만 공교롭게도 접하게 된 것은 만화책이 먼저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완결이 나지 않은 것은 말하지 않는다- 라는 나름의 규칙때문에 여기에서 이야기할 것은 어디까지나 애니메이션.

10월 신작으로 시작한 바텐더는 11화로 짧게 끝을 본 작품이다. 적어도 13화 정도는 방영해주었으면 하는 기분이었지만 나름의 이유가 있었을거라고 생각하면서 어쩔 수 없지- 라는 기분을 가지게 만든 작품.

애니에서의 특징을 잡으라고 한다면 그 특색있는 구성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만화책의 스토리와 다르게 진행되는 것은 역시 11화로 완결을 봐야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확실히 이런 식의 구성은 처음에는 어색하게 다가왔다.

기본적으로는 신의글라스라 불리는 바텐더와 그가 일하는 에덴홀이라는 곳에서 일어난 일이 중심이 되어 진행되지만 그게 또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있지도 않다.

당사자들을 제외하면 모두가 해설자, 즉 독자에게 사건을 설명해주는 방식은 꽤나 생소했으니까. 거기다 분명히 말해 아무런 접점도 없는 사람들이, 아니 실제로도 없을 거라 생각되지만 해설을 할때만큼은 모두가 아는 사람이 되어버렸으니까. 시간과, 공간의 제약마저 완전히 무시해버린채 진행되어가는 해설역시 나름의 재미를 지니고 있었다.

설명을 하려 하니 조금 어색하지만 실제로 한번 보게 되면 금방 이해가 가능하리라고 생각된다.

1화에서 1개나 2개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마지막화는 지금까지 이야기하지 못했던 것들을 모조리 다 말하겠다! 라는 분위기로 짤막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나름대로 마지막화라는 분위기는 확실하게 살렸다고 할까나.

생소한 분야라고 할 수 있는 바텐더나 칵테일에 대해서 조금은 알게 해주었다는 점이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온 애니메이션. 꽤나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다.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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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A]Happy☆Lesson The Final

2007. 1. 1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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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완결- 이것으로 해피레슨에 대한 모든 시리즈를 다 감상완료 해버렸다는 거죠- 2주일도 안되는 짧은 시간안에 감상을 완료해야 했기 때문에 조금 몰아서 봐버린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누가 재촉한 것도 아니니 결국 자기 잘못이라는 거겠죠.

역시 마지막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제목으로 돌아온 ova답게 지금까지 이어오던 개그노선에서 상당히 벗어나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끌어가려고 하기는 했지만 결국 마지막은 개그군요.

선생에서 엄마로, 그리고 연인으로. 일반적인 생각이나 상식으로 비추어보면 절대로 불가능한 연상을 해내는 사람들이 주인공이고 무려 다섯명이나 된다는 것이 매력인 해피레슨입니다만 마지막까지 저런 식으로 끝을 내다니.

예상대로라고 할까 너무 벗어나지 않는다고 할까, 조금은 복잡한 심정입니다.

파이널에서는 조금은 위원장과의 무언가를 기대해봤지만 고백을 했다는 것을 빼면 오히려 관계가 전진-이라는 느낌을 보여준 쪽은 마마들과 치토세군요. 하다못해 미나를 바랬건만 역시 이루어지지 못할 꿈이었던 건가요.

사실은 1기를 볼때부터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던 사실이었지만 지금에와서 언급하는, 해피레슨에는 이름에 키-가 들어가는 여성인물이 많군요- 라는 뭐랄까 아 그렇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야오이나 칸나를 제외하면 다른 여성인물들은 다들 이름에 키-라는 것이 들어가죠.

그런 모습에서 왠지 모르게 아리아를 떠올리기는 했다지만 제목과는 전혀 상관이 없으니까 그게 또 다른점이라고 할까나요.

이제는 다시 애니메이션으로 그들의 모습을 보지는 못하겠지만 왠지 모르게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될것인지는 상상이 되는 군요. 분명 마마들에게 잡혀서 살겠죠. 뭐, 인생 별거 있겠습니까.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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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Happy☆Lesson Advance

2007. 1. 1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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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남은 것은 OVA 하나 만이 남은 해피레슨입니다. 그림은 2기의 새로운 등장이라고 할수 있는 나가츠키양으로 하려고 했는데 아쉽게 실패군요. 스샷을 찍을 만큼의 성실함이 없는 것도 이유이기는 하지만 모두가 나온 것을 찾아보기도 했고 되도록이면 여성형으로 찾으러 했기에 결국 이것으로 올리게 되었군요.

이래저래 즐겁게 본 작품이기는 했습니다. 1기의 감상때에도 밝혔다시피 현실적으로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은 역시 무시하고 봐야하니까요.

해피레슨의 경우 등장인물은 거의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늘어난 것은 나가츠키양이 전부이기도 하니까요. 그렇다고는 해도 워낙에 처음부터 임팩트가 강하게 등장을 해서 그런지 한명이어도 충분하다는 기분이 들 정도더군요.

남장여자라는 설정도 그렇고 마지막화에 치토세에게 감화되어버리기는 했지만 유일하게 싫어하던 캐릭터였던 것도 그렇고 라이벌적인 성격으로는 적당하게 들어간 것 같습니다.

원래 자식이라는 것이 아들밖에 없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건 그렇다치고 키사라기는 외계인이었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형태의 비행물체라던가 사용하던 언어등을 보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일족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으니까요. 세계정복을 꿈꾸던 칸나마저 두려움에 떠는 이유를 조금은 알것 같은 기분도 드는 군요.

2기의 시작이벤트이기도 하고 나가츠키양과의 만남이기도 했던 교복축제에서 솔직히 키사라기가 승리한 것은 조금 의외일지도 모르겠네요. 우즈키나 무츠키의 교복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요. 평소와의 갭!이라는 것으로 승리했다고 보기에는 사츠키가 있었으니 그것도 아닌 것 같고요.

이제 파이널로 넘어가겠지만 조금은 바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면 역시 위원장과의 러브러브?모드랄까나 그런게 조금은 있었으면 하네요. 1기에서 애써 고백했다가 잊어버리고, 2기에는 빗나가기만 하고 있으니 아직 감상하지않은 OVA에는 조금은 그런 요소도 들어가주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입니다.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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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워킹맨

2007. 1. 1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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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으로 애니메이션에 대한 포스트만을 올리는 듯 하지만, 소설을 읽지 못하는 이유는 전에 적은 것 같기도 하고, 주말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못 보던 것을 몰아서 봤다고 하면 어쩌면 변명이 될라나- 라는 변명을 왜 하는지 모르게 하고 있는 이유는?

아무튼, 그런 것입니다.

분명 10월 신작으로 시작되었고 완결이 난지는 꽤 되었다고 생각되지만 이제서야 완결을 보게 되어서 섭섭한 마음은 전혀없습니다. 그때 보지 못했다고 해서 사라질만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니까요.

제목 그대로 내용은 일에 관한 것이기는 하지만 제목과 완전히 반하는 것이 있다고 한다면 맨이라는 제목을 가지고있음에도 결국은 여자가 주로 나온다는 점이라고 할까나.

내용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꽤나 좋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일에 관해서 여러사람들의 생각이 부딪히는 것이 꽤나 리얼하게 표현되어 있으니까요. 그냥 가볍게 보는 것도 괜찮기는 하겠지만 의외로 집중해서 볼만한 내용이라고 할까요.

현재까지 접한 것이 맞다면 아직 완결이 나지 않은 만화책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애니인지라 애니 나름대로의  끝을 내버리기는 했는데 그게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뭐랄까 만화책의 엔딩도 보고 싶다고 생각되는 점이 있다고나 할까나.

결국은 기대된다는 것이지만.

그건 그것나름이기도 하지만 애니역시 깔끔하게 끝을 냈다고 생각한다. 10화와 11화를 이어서 만든 마지막은 상당한 구성력이라고 생각하기도 하니까.

아, 이건 완결하고는 관련이 없는 이야기구나. 아무튼 11화 완결이라는 짧은 내용이 아쉽게 느껴질만한 애니메이션이었다. 보통 1쿨이라함은 13화나 12화 정도는 나오게 마련인데 뭐랄까 이번에는 11화로 완결이 많다고나 할까.

그렇게 말해도 현재까지 본 것은 2개정도 뿐이지만.

적어도 1화정도는 더 방영해주었으면 하는 이루어질수 없는 작은 소망을 남기고, 이만.

-潾-
Posted by 潾

[OVA+TV]Happy☆Lesson

2007. 1. 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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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지 모르게 신작들에 손이 가지 않고 예전에 나왔던 것들중 한번 보았던 것들을 다시 한번 재감상하는 것들이 많은 요즘이다. 해피레슨역시 마찬가지.

솔직히 하루만에 tv부터 시작해서 ova까지 다 보는 것은 상당히 무리가 있었지만 아직 2기와 ova 파이널이 남아있다는 것에 대해 기뻐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조금은 고민되는 상태라고 할까나.

만화나 애니메이션이나 라이트 소설이라는 것들이 흔히 현실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낮은 것들을 소재로 삼는 것을 생각해볼때 해피레슨역시 그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저런 여선생들이 있는 학교가 있을리가 없으며 있다고 해도 무모하기 짝이 없는 생각을 할거라고 장담을 할수 없을 뿐더러 마지막으로 5명이나 있다는 것은 솔직히 믿기가 어려울 정도니까.

그러니까 즐겁게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tv와 ova는 약간 설정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그게 그렇게 큰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닌지라 신경쓰지 않고 그냥 감상해도 전혀 무방할정도.

진짜 신경써야 할 문제라고 한다면 tv편과 ova편이 1화가 너무 비슷하다는 것이겠지. 아니 tv편의 1화에 약간의 보너스가 들어간 것이 ova의 1화라고 하면 될까나. 아무튼 그정도로 비슷하다는 것.

자막없는 감상-이라는 것이 충분히 가능할 정도로 애니를 보았지마 아직은 자막없이 보지는 않기에 해피레슨역시 없는 자막을 간신히, 라고는 하지만 금방 구해서 보기는 했지만 왠지 허무한 느낌. 역시 예전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야 할까나- 자막 제작하시는 분들의 풋풋한 모습을 느꼈다고 하면 벌받을 일이겠지.

-潾-
Posted by 潾

[TV]셔플

2007. 1. 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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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이라고 해도 아직 1월이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았으니 그렇게까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지 않은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 2006년 이다.

여하튼, 셔플이라는 미연시 게임을 한 것은 2006년이니까.

한때 그야말로 미연시 폭주- 라는 분위기로 그 당시 나와있었던 한패가 있는 미연시만을 골라서 한 기억이 있는데 그 중에 셔플이 들어있었으니까. 처음 하게 된 것은 사람들이 워낙에 프리무라 스토리가 감동적이었어요-라는 말을 많이 하길래 얼마나 감동적이길래? 라는 생각으로 했었던 것 같다.

꼭 그것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하게 되었을 테지만.

잠시 이야기가 게임쪽으로 흐르기는 했지만, 다시 애니메이션쪽으로 돌아가보자. 꽤나 예전에 방영이 된 듯 싶지만 드디어 셔플감상을 완료하였다.

결론은 꽤나 실망적이라는 것. 솔직히 처음부터 끝까지 보면서 아사쪽 스토리로 진행이 될 거라는 것은 전혀 짐작할 수 없었으니까. 거기다 다른쪽 스토리는 거의다 죽여놓았고.

그나마 조금은 나온 것이 카에데쪽이라고는 생각은 하지만 그쪽 역시 카에데 폭주 모드-라고 마음대로 명명한 것으로 인해 진행되었다라는 느낌자체가 살아나지 않았으니까.

거기다 처음부터 끝까지 보면서 들어버린 묘한 위화감. 진실을 가장 늦게 밝히는 자가 승리한다?

프리무라와 네리네스토리는 꽤나 초반에 전개되어버렸다. 프리무라가 아픈 것으로 인해 네리네쪽이 전개되지 않을 수 없었으니까. 리코리스까지 이야기에 나왔으니 더이상 네리네쪽은 남아있는 것이 없는 상태가 초중반.

시아쪽의 스토리역시 프리무라쪽이 끝나자 마자 바로 전개되어버렸고. 키쿄우까지 나와버렸으니 시아쪽역시 더이상 전개를 이끌어갈만한 소재가 없었으니까. 키쿄우이름을 지어주는 것을 완전히 빼버리기는 했지만 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생각이 없었던 모양이니까. 여하튼 여기까지가 중반.

그리고 후반은 그야말로 아사와 카에데 쪽이라고 해야 겠지만. 카에데쪽은 완전히 암울분위기로 진행되어서 남은 것은 아사뿐이다! 라는 분위기가 되어버렸다. 그도 그럴게 카에데쪽 스토리는 아무리 생각해도 해피-입니다! 라고는 절대 말할수 없는 종류의 것이니까.

그나마 아사쪽은 린과 그렇게 연관이 있는 내용이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문제로 삼고 싶은 것은 아사의 비밀이 밝혀진 부분이 린과 아사가 사귄 다음이라는 시점. 솔직히 아마쪽에서 말해주지 않았다면 아사는 절대로 밝히지 않았을 것 같고 그렇다는 것은 끝까지 숨기는 것에 성공한 아사가 승리한 것이지 않는가?

아사를 제외한 모두가 힘들어할때 아사만이 상담을 해주고 도와준 것으로 인해서 린을 잡아버렸다- 라고 생각하는 것은 솔직히 나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건 즉 숨긴 사람이 승리! 였다는 공식으로 전개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하니까.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를 진행시키는 그런 종류의 애니에서 숨긴 사람이 승리라니. 솔직히 그다지 마음에 드는 전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끝까지 보면서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던 적이 상당히 많을 정도로.

이번 1월 신작으로 셔플 메모리즈- 라는 것이 새로 방영이 되는 듯 하지만, 그건 또 어떻게 진행이 되어갈지는 솔직히 별반 기대를 하지는 않는다. 확실히 말하고 싶은 거라면 적어도 전체적인 스토리를 다루고 싶은 거라면 확실히 하라! 라는 정도?

-潾-
Posted by 潾

KOHJINSHA SA1F00BKR

2007. 1. 1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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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오랜만에 느껴버린 물욕을 느끼게 해준 물건. 먹는 것을 제외하면 돈을 쓰는 것이라고는 책을 사는 것과 교통비만이 전부였던 나에게 처음으로 돈을 모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다니, 대단하다.

현재 80만원 정도이면 구입할 수 있는 모양이니 솔직히 이번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월급을 그대로 질러버릴 위험성을 다분히 지니고 있다는 것은 어쩌면 숨기고 싶은 비밀일지도 모르겠지만, 확실히 사고 싶다는 마음은 간절하다.

지금까지 특별히 노트북에 대해서 가지고 싶다- 라는 느낌을 가지지는 않았었지만 SA1F00BKR는 상당히 가지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는 물건임에 틀림없다.

그렇게 부담이 가는 크기나 가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내가 현재 소유하고 있는 유일한 컴퓨터보다 더 좋은 기능을 자랑한다던가 하는 점은 확실히 끌리는 점이다.

물론, 그것은 분명 4년전에 산 컴퓨터를 조금의 업그레이드없이 쓰고 있는 내가 문제라고 분명히 생각하고는 있지만 그렇다는 것은 지금 하나 사두면 적어도 4년간은 쓸 수 있다는 사실이지 않는가. 

거기다 현재의 컴퓨터로 하는 것이라고는 인터넷과 워드작업, 음악과 동영상감상이 거의 전부인 상황이니 SA1F00BKR의 성능으로는 충분하다고 생각하니까.

어딘가의 리뷰를 보니까 동영상편집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고 쓰여있었지만 그런 일은 처음부터 할 예정자체가 없으니까 고려할만한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40G/80G의 용량을 지원한다고는 하지만 용량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한다. 그렇게까지 용량이 모자라다면 외장용 저장장치라도 하나 사면 그걸로 만족- 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1G까지 지원할 수 있는 메모리쪽역시 큰 문제는 없을 듯 하고. 그도 그럴 것이 현재 사용하는 것은 256M니까. 처음부터 512M로 나오는데다가 확장까지 가능하다고 하는데 무엇을 문제로 삼겠는가.

 자꾸 현재 쓰고 있는 컴퓨터와 비교를 하게 되지만 그것은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것이니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조금 더 사족을 붙이자면 2년동안 128M짜리의 멋진 컴퓨터를 자주 사용한 기억도 있으니까.

물론, 비스타를 제대로 쓰지 못한다는 것은 분명 큰 약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XP가 대세이기는 하지만 98을 쓰는 사람이 전멸한 것은 아니지 않는가. 지금이 2006년 이라는 것을 고려해본다면 98의 수명을 대충은 짐작할 수 있을 것이고 적어도 4년간은 xp를 돌려도 별 지장은 없을 것이라는 것도 쉽게 유추가 가능할 듯 싶다.

이래저래 잔말이 많기는 했지만, 결국은 SA1F00BKR를 사고 싶다!

-潾-

Posted by 潾


감상완료.


대원과 다르게 요즘 학산에서 출판하는 라이트소설을 보고 있으면

그야말로 라이트소설 이구나! 라는 감탄이 나오는 것만을

전문적으로 정발하고 있는 기분이다.

여러가지 소재나 작품의 경중같은 것을 따져서 정발하는 대원과 다르게

학산측의 것들은 확실히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것들이 많으니까.

결국 두 출판사 모두 재미있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은 확실하지만.


그건 그렇다치고, 노지자카 하루카의 비밀[이하 하루카]은

꽤나 글씨가 작은 책이다. 물론 비교하는 대상은 여타 라이트소설들이다.

일반 소설과 비교하면 그렇게 작다고 느껴지지는 않으니까.

덕분에 꽤나 많은 내용이 들어가 있는데 1달 단위로 내용을 끊어서

전개하기에 또 그렇게 느껴지지도 않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아직은 군데군데 보이는 오타가 조금 신경을 거스리는 것은

역시 고쳐야할 문제점이라고 생각된다.

오타는 비단 하루카만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은 되지만.


며칠전 개인적인 포스트를 통해 밝혔던 것처럼 하루카의 삽화는

꽤나, 부적절하다. 맞지 않다. 틀렸다. 저건 하루카가 아니다!

책 마지막 부분의 후기를 보면 작가가 예쁘게 그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하기는 했지만, 절대로 그것을 인정할 수는 없다.

그도 그럴게, 하루카는 흑발이란 말이다! 흑발!

요즘 세상이 흑발이라고 쓰고 갈색이라고 읽는 게 정상이고,

어느순간 갈색이 검정색으로 바뀐게 정상이라면

인정하겠지만, 저건 아니지 않는가!

도대체 어떤 점이 마음에 든다는 거냐고!

정말 묻고 싶구만. 그렇다고 찾아가고 싶은 의지는 눈꼽만큼도 없지만.


이래저래 말이 많기는 했지만 하루카는 1권으로 완결이 난 책이 아니다.

일단락을 지었다고 생각은 하지만 비밀이라는 요소가

제목으로 들어가 있고, 그 비밀이 비밀로 남아있는 한,

책이 끝나지 않는 다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 드물정도로 정론이니까.


위에서 한 번 언급한 것처럼 하루카는 가벼운 소설이다.

별 생각없이 그냥 조금 감정을 담은 채로 한번 읽어내리면

그것만으로도 내용파악이나 다른 모든 것이 가능한.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재미를 지닌 책?

-潾-
Posted by 潾

라디오스타

2007. 1. 10. 20:40


...

무슨 감상이 필요하지?


...좋은 영화를 보았다.

안성기씨의 연기는 볼때마다 깊이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많은 영화를 찍으시기도 하지만

그 하나하나의 역에 몰입한다는 것에 대해서

참으로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박중훈씨의 연기는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듯.

그럼에도, 친숙한

그렇기에 하루만에 만난 친구같은 그런 포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


무슨 비판이 필요하고,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는가.

좋은 영화를 보았다는 그런 감상을

가슴 속 깊은 곳에 묻어두고

그 여운에 잠겨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

사람이라는 동물인데.
 

노브레인은...

즐길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라디오스타.

참으로 오랜만에 본 좋은 영화.

-潾-     
Posted by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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