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일상이라고는 전혀- 완벽히- 절대로 찾아볼 수 없는 세계관이라던가, 사랑을 주제로 한 것이라던가, 가벼운 것을 위주로 책을 펼쳐내고 있는 학산의 요즘 추세에 딱 맞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좋아하는 나스 기노코씨가 추천했다나, 어쨌다나 라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어차피 누군가의 추천으로 책을 사는 일은 잘하지 않으니 상관없는 소리일지도 모르겠다.
잡설은 그만두고 책 내용으로 넘어가면 제목이나 표지에서 부터 확실히 드러나듯, 타무라라는 남자주인공을 사이에 둔 장렬한 러브 배틀이다! 라고 소리높여 외치고 싶지만 그렇지도 않다.
그도 그럴 것이 히로인의 한 축인 소마는 나름대로 도시락도 싸오고 데이트 신청도 하고 남자친구라고 소개까지 하는 등 대담하게 나오고 있지만 진히로인이라고 할 수 있고 먼저 등장한 마츠자와는 전학가서 등장을 안 한다- 라는 설정이니까.
결국 타무라혼자서 뛰고 설치고 이래저래 어리둥절해하고 있고, 소마는 계속 작업을 걸고, 마츠자와는 어디에서 뭘 하고 있는지- 라는 것이 1권의 전반적인 분위기이다.
듣자하니 2권이 완결이라고 하던데, 과연 이런식으로 전개를 계속해나가면 제대로 완결을 낼 수 있는 것인가, 라는 의문이 절로 생기기는 하지만 어떻게든 완결을 맺었으니 끝- 이라는 말을 듣는 것이겠지- 라는 무책임하고도 읽지 않으면 모른다는 변명같은 말을 하면서,
2권으로 고-
-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