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시리즈를 끝까지 볼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아, 물론 끝이라는 것이 분명한 것은 아니다. 일단 개인적인 생각에 불과하니까.
예전에 우연한 기회로 보게 된 하이스쿨 뮤지컬의 3편을 보았다. 시간이 흘러가는 것은 분명한 모양인지 3편에서는 부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주인공들이 졸업을 한다. 뭐 사실 외모만으로 보면 고등학생으로는 보이지 않았지만 내용상으로 고등학생이라고 하니까 그런가 보다 라고 했지만 졸업을 주제로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니 조금은 고등학생 같아 보였다.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겠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순간은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몇 안되는 소중한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나라는 모르겠고 우리나라는 아니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간다는 것은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다. 어떤 직업을 택하고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미리 선택하는 것이니 말이다.
뭐, 위에서 말했다시피 우리나라의 대학은 공무원과 회사원을 만드는 곳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이번 하이스쿨 뮤지컬은 그 이야기를 다루었다. 자신의 미래를 위하여 어떤 것을 선택할지에 대한 문제. 영화이니 만큼 하고 싶은 일을 전부 한다는 현실에서는 꽤나 선택하기 어려운 결론이 나오기는 했지만 그렇게 해야 해피엔딩이니 별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굳이 영화에서마저 현실적인 것을 보고 싶지는 않으니까.
-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