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기준으로 위대하다 하는가?
사람들에게 영원히 이야기 될 만한 영웅들은 분명 존재한다. 뭐라고 한다고 해도 동양에서는 삼국지의 삼형제는 앞으로도 계속 이야기 될 것이다. 베오울프 역시 그런 식으로 이야기 될 것이다. 영웅이라고.
하지만, 그런 영웅과 일반인의 차이를 구분하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그것이 쉽지 않은 구분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물론 어떻게 보면 매우 쉽고 빠르게 구분이 가능하다는 것 역시 알고 있다.
분명한 것은 영웅이란 역사에 남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은 기록, 기억들을 바탕으로 이야기 된다는 사실이다. 결국, 어떤 식으로 후세에 이름을 남기느냐에 따라 영웅과 비영웅의 차이점이 갈리지 않을까.
그렇게 본다면 베오울프 영화는 그 어떻게 이름을 남기느냐- 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면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이질감이었다. CG를 이용해서 영화를 만들었다는 말은 들었지만 역시 어색하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후반으로 나아갈 수록 영화에 익숙해져서 인지 그렇게까지 이질감이 들지는 않았지만 초반에는 분명 들었던 느낌이고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앞으로의 영화들이 어떤 식으로 나아갈 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식의 모습으로 진화하는 영화도 적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