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2007. 5. 25. 00:45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쉽다.

소재는 분명 흥미로운 것을 사용했음에도 줄거리가 그것을 이끌어가지 못했다는 느낌이 너무 강했으니까. 다른 식으로 전개했으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었다.

물론 향기라는 것이 사람의 마음을 현혹시킬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과연 저런 식으로 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해 질문을 한다면 단호하게 아니라고 하고 싶다.

그러니 내가 보기에 향수는 하나의 판타지일 따름이다. 다만 마법이나 격투기가 나오지 않는 향수를 사용해서 이루어지는 하나의 이야기.

그런 판타지다.

그렇다고 내가 판타지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위의 글이 비방이 아니라는 사실은 일러두고 다음으로 넘어가보자.

책을 읽고 영화를 본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많은 부분이 빠졌다고 하지만, 과연 그 이야기들은 어떤 부분일까 하는 의문은 들지 않는다.

적어도 스토리를 전개하는 것에 이상이 없는 부분을 삭제하였을 것이고 그렇다는 것은 중요도를 이야기하기 전에 자주 등장하는 내용이라는 소리일테니까.

나중에 책을 한번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효과는 있었지만 만약 그 이상의 무언가를 노리고 있었다면 아쉬운 작품.

-潾-
Posted by 潾
BLOG main image
CRAZY OF_ by

카테고리

流潾 (394)
appreciate (341)
Daily (32)
Discontent (7)
Music (9)
Photo (4)
Wish list (1)

최근에 올라온 글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