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듀라라라!! -3-

2011. 4. 18. 17:11



어찌어찌하다 보니 일주일이 금방 흘러갑니다!

...그리고 책은 쌓여갑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실로, 오랜만에 '나리타 료우고'의 작품 중 하나인 [듀라라라!!]에 대한 감상입니다. 사실 저 느낌표가 점점 늘어나지 않을까 했었는데 그렇게 된다면 나중에 제목으로 쓰기 꽤나 번거롭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니 그건 역시 아닌 듯 합니다.

어찌보면 1권부터 3권까지의 [듀라라라!!]는 위에서 당당하게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세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니, 어떻게 봐도 세사람의 이야기입니다.

다라즈라는 언뜻 들으면 도대체 무슨 뜻인지 모를 수 밖에 없는 조직의 숨겨진 보스인 '미카도'와 사이카라는 형태가 드러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공포감을 자아낼 수 있는 존재인 '앙리' 그리고 3권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지고 있는 '마사오미'가 바로 주인공이지요.

1권에서 '미카도' 등장!이라는 분위기가 2권에서 '앙리'의 수줍은 등장이 뒤를 이었다면 '마사오미'의 같은 경우는 뻔뻔하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는 군요. 적어도 독자들에게는요. 뭐 은근히 세사람의 성격과도 맞는 거 같으니 만족입니다.

3권의 주요 내용은 황건적과 다라즈의 벌어지지 않은 다툼 사이에서 이래저래 흔들리는 '앙리'가 '마사오미'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일은 해결됐다! 입니다. 물론 일이 해결된 원인에는 세사람을 제외하고도 많은 등장인물들이 배후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능구렁이 같은 '이자야'는...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고 '시즈오'나 '사이먼'은 정말 깔끔하게 일을 처리해 주지요. '카도다'와 패밀리 같은 경우는 으음, 아직까지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느낌입니다. 뒤에서 이래저래 활동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전면에 나서주었으면 하는 기대가 있는 캐릭터들입니다.

그리고 어찌되었든 주인공인 '셀티'는 중재자 비슷한 역할을 하면서 돌아다닙니다. 어느새 목, 정확히는 얼굴을 찾아라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느낌입니다. 하긴, 그런 느낌이니까 여전히 '이자야'는 목을 가지고 이것저것 하려는 생각을 하는 것이겠지만요.

3권에서는 '마사오미'가 '사키'라는 예전 여자친구와 함께 사라져버립니다만, 그 공백을 아쉬워 할 틈도 없이 채팅으로 복귀합니다. 뭐 실제로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있으니, 딱히 공백을 느낄 시간도 부족합니다.

거기다가 4권부터는 제대로된 주인공인 '셀티'의 스토리로 이야기가 전개될 것 같은 분위기이니 더더욱 공백을 느끼지 않아도 되겠지요.

어느새 평온함이라는 것을 추구하게 되버린 이형의 존재가 어떤 식으로 자신의 삶을 보여줄 지 기대되는 중입니다.

-潾-

ps1. 그러고보니 애니메이션 [듀라라라!!]는 3권까지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만든거였군요.
ps2. ...원래 [BBB]라고 했던 가요?
Posted by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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