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뱀프! -2-, -3-

2010. 8. 20. 21:29
오랜만에 쓰는 나리타 료우고의 작품입니다. 다작을 하는 작가라서 그런지 나리타 료우고의 작품은 꽤나 많이 읽고 있습니다만, 그중에서도 [뱀프!]는 단편으로 끝나겠지... 라는 느낌이 너무 강했던 작품이어서 읽으면서도 상당히 놀랐었습니다.

뭐, 그래도 재미있게 이야기를 마무리지었고, 다음에 벌릴 이야기들을 잘 설명해놓았다고 생각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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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본격적으로 개별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굳이 2권과 3권을 동시에 이야기하는 것은 나리타 료우고의 작품을 여럿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표지가 이런 식으로 구성이되면 이야기가 연속으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역시나 2권과 3권의 이야기는 연속선상에 놓여져 있습니다.

우선, 2권은 열심히 일을 벌리는 스토리입니다. 1권에서 등장했던 인물들과 2권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이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하고 싶은 일들을 벌려나가는 것이 2권의 주 스토리입니다.

나리타 료우고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솔직히 2권은 정신없습니다. 그 개개의 인물들이 겹치지 않는다는 것은 좋은 특색이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많은 인물들이 한번에 등장하기에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버거운 것도 사실이니까요.

뭐, 그런 독자의 기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채, 스토리는 열심히 달려나갑니다. 도대체 어떻게 끝을 보겠다는 거야? 라는 의문을 품은채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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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권에서 열심히 일을 벌인 스토리는, 3권에서 어떻게든 마무리가 됩니다. 네, 신기하게도 말이지요.

여기에서 어떤 식으로 마무리되었는지 이야기하면, 읽고 싶던 사람들도 안 읽게 될 것 같으니, 그 이야기는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만 으음, 상당히 흥미로운 결말이기는 합니다. 적어도 4권이나 5권 즈음에서 어떤 식으로 다음 이야기가 전개될지는 확실히 알아차릴 수 있는 에필로그가 등장하기도 하니까요.

이번 [뱀프!]의 2권과 3권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복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표면적으로 보면 두명의 '이터'가 한명의 뱀파이어에게 복수를 하는 것이 그 주 스토리라인인데, 그것이 어쩌다보니까 신나게 꼬여버리고, 복잡하게 풀리는군요. 읽으면서 머리가 아프지는 않지만 읽고난 다음에는 머리가 아픈 스토리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그러고보니 문득 든 생각입니다만, 이 소설의 제목은 [뱀프!]인데 가장 활약을 많이 한 것은 사실 '인간'이더군요. 그것도 순수한 '인간'입니다. 뱀파이어 같지 않은 뱀파이어(일반적인 인식으로 보면 그냥 괴물이라도 부를 만한 것들)이 많이 나오는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활약을 하는 것이 '인간'이라는 사실은 어찌 보면 나리타 료우고 다른 소설에서도 마찬가지인 듯 합니다.

네, '인간'이 없으면 결코 사건은 마무리되지 않겠지요.

다음권에 대한 여운을 가득히 남기는 2권과 3권이기는 합니다만, 그 자체로도 완결을 하고 있으니 재미있게 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즐겨주세요.

-潾-

Posted by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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