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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아마도 내일 감상을 적게 될 이시다 이라의 작품들은 모조리 단편이다. 2권의 단편집을 읽고 있으니 뭐, 별 수 없다.

[슬로 굿바이]는 연애소설들의 모음집이다. 표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천천히 사랑에 빠져드는 소설들이 모여있어야 하는데 왜 제목이 [슬로 굿바이]인지는 모르겠다. 빠져들겠다는건지, 아니면 끝을 보겠다는건지 미묘하게 구분이 가지 않는 제목이다.

울지 않아
15분
You look good to me
거짓 애인
진주 컵
꿈의 파수꾼
낭만 Holiday
Hartless
선線의 빛
슬로 굿바이

이렇게 10편의 단편들이 [슬로 굿바이]에는 실려 있다. 이 중에서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있는 소설이라면 '울지 않아'와 '거짓 애인'이다. '울지 않아'는 간단하게 말하면 친구의 애인이었던 여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며 '거짓 애인'은 말그대로 처음에는 친구들을 속이기 위해 사귀는 척 했던 두사람이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런 두개의 소설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어쩌면 그런 입장에 빠져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고 한들, 친구의 애인을 가로챘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울지 않아'의 주인공 처럼 친구의 애인이 쉽게 연락할 수 있을 법한 남자일 따름이며, '거짓 애인'의 주인공처럼 아직은 연애를 귀찮게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다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면 어떻게든 접근하겠지만 말이다.

물론, [슬로 굿바이]에는 그 두편을 제외하고도 매력적인 8편의 이야기가 존재한다. 각각의 짧은 연애소설들은 어떻게 사랑에 빠지며, 헤어지는 것인지를 독자들에게 말해주고 있다. 즐겁다는 듯이.

-潾-

ps. 개인적으로 책을 볼때에는 내용을 중점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흐름을 중심으로 보기 때문에 솔직히 나중에 감상을 적을 때 책 내용은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 틀린 내용을 쓴 부분도 분명 있을 것이다.
Posted by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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