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 역시 이시다 이라의 작품에 대한 짤막한 감상을 적게 되었다. 책을 작가별로 읽게 되니 하루에 한권을 읽으면 한동안은 같은 작가의 책만 감상평을 적게 될 모양이다.

[잠들지 않는 진주]는 지금까지 읽었던 이시다 이라의 작품들과 분위기가 많아 달랐다. [아름다운 아이]나 [4teen]에서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고 한다면 [잠들지 않는 진주]에서는 주인공의 연령이 대폭 상승한다. 20대 후반의 등장인물들을 어리다고 말하는 주인공이니 확실히 작품의 분위기 자체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주인공의 연령이 대폭상승하면서 그와 더불어 소설내의 묘사 역시 달라졌다. 간단하게 성적인 것을 표현하자면 [4teen]에서는 묘사를 설렁설렁 한다거나 아니면 슬쩍 넘어가는 방식을 취한 것에 비해 [잠들지 않는 진주]에서는 분명하게 표현하는 쪽을 택하고 있다. 주인공이 어른이고 [잠들지 않는 진주]가 결국에는 연애 소설인 만큼 어쩔 수 없다고는 생각하지만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분명하다.

위에서 말했던 것 처럼 [잠들지 않는 진주]는 연애소설이다. 연애소설이라고는 하지만  선남선녀가 손잡고 뛰어다니면서 우리는 행복해요- 라고 외치다가 누군가에게 문제가 생겨서 헤어지기는 싫지만 우리는 어쩔수 없이 헤어집니다- 라는 분위기를 보이다가 결국에는 다시 결합하는 그런 스토리의 소설은 아니다. 40대 중반은 여자주인공과 20대 후반인 남자주인공이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과정이 소설에는 나타나 있다. 이렇게 쓰고나니 위에서 말한 것과는 선남선녀가 아니라는 점만이 다른 것 같기도 하지만 실제로 소설을 읽어보면 완벽하게 다른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잠들지 않는 진주]는 개인적으로 이시다 이라의 생소한 면을 읽을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다음 작품을 더욱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潾-
Posted by 潾
BLOG main image
CRAZY OF_ by

카테고리

流潾 (394)
appreciate (341)
Daily (32)
Discontent (7)
Music (9)
Photo (4)
Wish list (1)

최근에 올라온 글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