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y

2009. 2. 24. 22:40


음악을 들을 때에는 그 음악을 누가 작곡하였는지, 누가 불렀는지는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그 음악이 좋은지 나쁜지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특별한 경우에 따라서는 음악성이 없다고 해도 가수에 흥행이 결정되기도 하지만 말이다.

Ray의 경우 멋지다라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았다. 사실 영화를 보기 전 레이 찰스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영화를 보면서도 예전에 들었다고 생각되는 음악이  하나밖에 없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실제로 영화를 다 본 지금에도 '레이 찰스의 음악에 대해서 무엇하나라도 논해보시오.'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곤란하기만 할 뿐이다. 모르는 것은 모르는 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그의 사람됨에 대해서 논하라면 조금은 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영화를 보면서 그의 음악보다는 사람에 대해서 먼저 알아차렸고 느낄 수 있었다. 물론 그는 음악을 우선으로 사랑하는 사람이었지만 그의 음악은 음악을 말하는 것이 아닌 사람을 말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뭔가 복잡하지만 그렇다는 이야기.

단순히 영화만을 보는 것이 아닌 청각적으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느끼고 싶다면 꼭 찾아서 보는 것을 추천하는 영화.

-潾-

ps. 하지만 흑인 여성들은 구분이 되지 않았어.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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