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맨

2009. 1. 30. 23:00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다.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이 많은 것처럼 하고 싶지 않은 일이나 할 수 없는 일도 많다. 그런 일들을 선택하지 않고 무조건 예스. 라고 하는 것. 그게 바로 예스맨의 조건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필연적으로 사람들은 예스라는 말 보다는 노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그도 그럴 것이 원래 세상이 다 그런 것 아니겠는가. 모든 일을 다 할수도 없는 것이니까.

사실 예스맨의 처음 부분을 보면서 고민 했던 것을 그것이었다. 모든 일에 대해서 예스라고 대답한다면 만약 그 부탁이 터무니없는 거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가볍게 전화기를 써도 되겠어요? 라면 빌려줄 수 있는 문제겠지만 죽어버려- 라고 한다면? 죽을 수 있겠는가. 솔직히 그런 극단적인 상상까지 해가면서 영화를 봤다.

그리고 영화가 끝난 다음에 생각해봤지만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그래서 도대체 뭘 어떻게하란 것인가. 그냥 살아가는 것 아닌가. 하고 싶은 일은 하고,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는.

예스맨이고 뭐고, 사는 건 다 그런거 아닌가.

-潾- 

Posted by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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