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보는 사람을 상당히 당황하게 한 애니메이션. 이라는 느낌.
제목만 봐서는 떠올리기 어렵겠지만 연희무쌍의 기본 베이스는 삼국이지다. 우리 나라 사람이라면 대부분은 알고 있을 삼국지의 스토리를 전혀 따라가지는 않았지만 주인공들의 이름 만큼은 삼국지에서 따오고 있다. 정말, 이름만.
솔직히 애니의 내용으로 봐서는 굳이 삼국지의 주인공들 이름을 가져올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단지 화제성을 위해서 가져왔다고 밖에는. 그것도 그럴 것이 애니의 원작이 게임이고, 그 게임이 미연시라면 화제성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지 않은가. 더군다나 주인공들의 이름을 가져오기는 했지만 '친한 사람이라면 본명을 불러야해!'라는 뭔가 알 수 없는 소리로 결국에는 일본 이름을 사용해 버리니 이거 뭐라고 해야하지, 개인적으로 삼국지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는 아쉬울 따름이다.
이렇게까지 삼국지와 관계없이 진행할 예정이었다면 차라리 전국무쌍같은 것을 가지고 만들면 되지 않았나. 그렇게 까지 일본 이름으로 부르고 싶었다면 말이다.
여튼, 연희무쌍은 삼국지를 베이스로 하였다고는 하지만, 전혀 관계가 없는 하나의 애니메이션이다. 재미는, 솔직히 말해서 미묘하게 부족하다. 아니 많이 부족하다. 반전이 있는 전개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무난한 전개에 무난한 내용의 연속일 따름이니까.
아무 생각없이 시간을 보내고 싶으면 한번 정도는 괜찮을 정도의 애니.
-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