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했다! 이런 애니메이션의 2기가 나왔다는 사실에 절망했다!
라고 외치고 싶은 주제에 어떻게든 2기를 구해서 보고 말았습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재미있게 봤다는 결론이기는 합니다만, 위험하군요. 어떤 점이 위험한가 하면, 과연 저렇게 끝을 내고도 2기 완결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라는 문제지요.
1기도 상당히 허술하게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2기 역시 비슷하군요. 아슬아슬해요. 이걸로 끝이라고 생각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다른 점이지요. 내용도 그렇고 작화도 그렇고 언제나 아슬아슬한 전개를 보이는 애니라고 생각됩니다.
분명히 말해서 이대로 3기가 나온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듯 하고, 2기가 어떻게 나왔는지 자체도 궁금하기도 하니, 네네 복잡한 심정입니다.
그나저나, 1기도 마찬가지 였지만 2기에서도 많은 부분을 다루지 않은 것 같습니다. 1기에서도 적당히 완결을 내버리고 2기로 넘어왔었는데 2기도 마찬가지로 적당히 완결을 내버린 느낌입니다. 과연, 어떻게 하려는 건지 이제는 짐작도 가지 않는군요.
중간중간 세상에 대한 풍자가 들어있는 나쁘지 않은 애니메이션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렇다면 조금은 제대로 완결을 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