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었던 사나이

2008. 6. 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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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슈퍼맨이 존재하지 않는다.

뭐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런 결론 밖에는 나오지 않는다. 슈퍼맨 영화를 본다고 해도, 애니메이션을 본다고 해도 슈퍼맨과 일반인의 두드러진 차이점은 하나 밖에 없다. 뭐 간단히 말해서 초능력, 육체적인 차이라는 것이다. 정신적인 면으로 본다면 아무런 차이도 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실제로 요즘 영화의 추세같은 것도 이래저래 영웅들의 정신적인 유약한 면을 다루고 있는 것들도 많아지고 있으니까 말이다.

뭐 간단히 말해서 슈퍼맨이 슈퍼맨답게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그만한 초능력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일반인이 슈퍼맨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역시 쉽지 않다는 결론밖에는 나오지 않는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에서는 그런 일반인이 나온다. 평범한 육체적인 능력을 지닌 주제에 슈퍼맨 처럼 행동하고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나온다.

그러나 그의 능력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기에 그가 하는 여러가지 일들 역시 일반인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렇기에 오히려 바보 같은 행동도 보이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도 보인다. 슈퍼맨처럼 생각하는 일반인의 행동은 결국 그 정도 범주에서 끝날 뿐이다.

다만, 일반인이 여럿 모이면, 그런 행동은 더이상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당연한 일이 되어버린다. 모두가 슈퍼맨적인 사고를 한다면, 주위에서 슈퍼맨을 찾을 필요는 없게 된다.

영화는 그것을 말해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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