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Myself;Yourself

2008. 1. 20.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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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쩌라는 거지?

곤란합니다. 이런 애니메이션이 등장할 수 있었다는 점 자체에서 부터 상당히 슬프다는 말 밖에는 따로 할말이 없군요.

원래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것이 소설인만큼, 애니를 보더라도 가장 따지는 것은 그림체가 아닌 스토리입니다. 즉 애니의 기본이 되는 이야기를 가장 중요시 여긴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그런데, 이 애니는 무언가 부족합니다. 작화에 대해서는 스스로가 그림을 그다지 못 그리니 되도록이면 만족하려고 하기 때문에 다른 평을 하지는 않겠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이 스토리는 뭐죠? 솔직한 마음으로는 이런 줄거리를 만들어버린 작가를 만나고 싶은 심정입니다. 한번 물어보기라도 하고 싶군요. 장난치는 거냐고-

보통 이런 말은 하지 않습니다만, 13화로 끝난 이 애니메이션에서 과연 끝난 부분은 있었나요? 하나라도 제대로 완결이 난 내용은 있었나요? 없었습니다. 다 어영부영 이야기를 진행시키다가 10년 후라는 상당히 멋진 스킬로 넘겨버리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잖아요. 다른 잔가지는 다 잘라버리고 하나의 스토리만 이끌어 갔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슬플 따름입니다.

12화를 볼 때 까지만 해도 과연 이거 다음 화로 끝낼 수 있는 거야? 라는 생각을 했는데 10년 후라니요. 뒤통수라도 한 대 얻어맞은 기분입니다.

-潾-

ps. 솔직히 추천은 못하겠네요.
Posted by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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