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는 시간을 달린 듯 하고 나는 도로를 달렸다.
라는 정체불명의 코멘트로 시작을 하게 되었네요. 그도 그럴 것이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노트북 꺼내들고 열심히 감상을 하였으니 이런 말이 나올 수 밖에요. 10시간 정도를 앉아있으려니 아주 그냥 죽겠더군요. 라는 등의 쓸데없는 이야기는 뒤로 넘기고...
꽤나 많은 곳에서 상당히 빈번하게 이용되어서 이제와서는 조금은 식상하다 느껴질 정도로 생각이 되는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에 관한 힘입니다. 조금 다르다고 한다면 무언가 자연적인 힘이 아닌 미래에서 온 인위적인 힘이라는 것 정도겠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런 생각없이 멍하니 바라보기는 했지만 나쁘지는 않다는 느낌이었네요. 재미도 없었다고는 못하겠고요.
다만 조금 신경이 쓰인 점이라도 한다면 마지막에 미래에서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도대체 언제 기다리겠다는 건지. 라는 정도랄까나요. 미래가 되면 아줌마란 말이다-
라는 쓸데없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처음부터 끝까지 보면서도- 이거다! 라고 할만한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기에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무난합니다. 무난.
-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