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감상을 적으려고 하다 보니 떠오르는 것이라고는 네기마 작가의 만화 중 애니메이션 화 된것이 몇개, 그렇다고 해서 그 종류가 많다는 것이 아니라 이래저래 많은 것 뿐인데 그중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본 것은 어째 이것이 처음이라는 기분이 드는 군요.
뭐 기분뿐만이 아니라 확신같은 것이기는 하지만요.
예전에 아이 러브 서티-도 꽤나 재미있게 본 작품이기도 했지만 러브히나라는 것이 너무 확실하게 떠버리는 바람에 그 다음 작이라고 할 수 있는 네기마도 그 덕을 적지 않게 보았겠죠. 적어도 러브 코메디라는 장르에서는 상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은 드는 군요.
이번 애니메이션은 새로운 재미를 주고 싶었던 모양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만화책과는 아주 완전히 완벽하게 다른 스토리로 진행을 해버리더군요. 덕분에 조금은 더 떨리는 기분으로 볼 수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스토리적인 완성도가 더 떨어져서 슬픈 기분도 있었고요.
군데군데 들어간 개그라던가 하는 것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네요. 영상도 화려한 것이 만족스럽기도 했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이 정도가 전부라는 것은 조금은 슬픈일이 아닐까 싶네요. 스토리를 다르게 한다는 것은 좋은 의도라고 생각이 되지만 원작과 이렇게 달라지는 것은 아쉬우니까요.
상당히.
-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