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이라고 할수 있을 만화책을 본 다음에 봐버려서... 아쉬웠던 애니.
재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원작을 본 다음에 봐 버렸기 때문에 그 재미가 반감되었다고 해야 할까나. 그런 묘한 기분이 들었다.
크게 휘두르며는 꽤나 현실적이다. 마구도 안 나오고, 그렇다고 완벽한 선수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다들 뭔가 부족하고, 모자라다. 싸우기도 하고 화해도 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뿐인 그런 선수들을 그리고 있다.
물론, 공식전 첫 시합에서 전번 1위 팀을 이긴 것은 역시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무리! 라고 해야 겠지만 극적인 재미를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으리라.
다만, 아쉬웠던 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그 배분 문제라고 생각한다. 원작이 되는 만화책이 몇권이나, 얼마나 스토리가 진행이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25화가 되는 애니에서, 그것도 야구가 중심이 되는 애니로서 딱 2시합이 치뤄졌다는 것은 조금 슬픈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자세하게 그렸다고 하면 좋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끌었다고 생각될지도 모르니까.
만화책마저 애니와 같은 부분에서 끝이 난거라고 한다면 정말 큰 미스겠지만,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한들, 애니를 이부분에서 끝낸 것이 미스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차라리 조금 더 스피디하게 진행을 해서 차라리 만화책과는 다른 스토리로 가는 것도 좋지 않았을 까 한다.
-潾-
ps 1. 그래봤자 결국 스포츠 물이니 이기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