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면서 딱히 기억에 남는 장면이 없었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뭐, 초반에 부사을 당하는 장면이 먼저 생각나기는 했지만.
지금까지 꽤나 많은 영화를 봤지만 히틀러와 관련이 있는 영화를 본 기억은 적은 것 같다. 본 다음에 잊어버렸을 가능성은 물론 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영화 내에 히틀러 역을 맡은 사람이 나온 것은 처음이라는 것이다.
뭐, 내가 본 것으로는 말이다. 다른 영화에서는 나왔을지도 모른다.
독일이 히틀러의 제국이 아니라는 것을, 다른 생각을 하는 독일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암살이었고 결국 실패로 끝이났다. 간단히 말하자면 독일 사람들에 의한 히틀러의 부정이라고 할까.
그렇게 말할 수 있겠지만 물론 아쉬운 것은 있다.
영화 중간, 중간의 설명이나 대사, 그런 점들을 살펴보면 그때까지 히틀러가 해놓은, 영토의 확장 같은 문제는 고스란히 독일 땅이라고 하면서 히틀러를 부정하는 것이다. 이왕 빼앗은 것이니 가지고 있겠다는 건가. 히틀러를 부정하려면 그 땅역시 본래의 국가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이치에 맞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뭐, 실제로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였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영화에서는 그렇게 느꼈으니까.
꽤나 미묘하게 히틀러를 부정했다는 느낌이 강하다. 별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단지 히틀러를 죽이기 위해서 시도한 암살이었다면 말이다.
-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