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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21 누군가가, 곁에 있던 사람이.

친밀하게 지나던 사람이 떠났다는 것에는 절대 익숙해지고 싶지 않다. 정말 갑작스럽다는 느낌 밖에는 없는 2004년도 그렇고 지금 이 순간 느끼는 기분도 마찬가지다.

슬프지만 나오지 않는 눈물에 그냥 울상을 지은 채 멍하니 앉아 있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하지 못하는 얼어붙은 가슴은 녹지 않는다. 절대로 녹지 않는다.

슬픈 일에 슬퍼하는 사람은 많다. 슬퍼해주는 사람도 많아. 그건 확실히 슬픈 일이니까. 눈물을 흘린다 한들 무어라 할 사람이 없으니까.

그래서 일까, 그것이 이유인 것일까. 울지 않는 건.


Posted by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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