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보셨나요?
그래도 요 근래 며칠 사이 제가 본 영화들 중에서는 가장 볼만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정도로 제가 본 영화들이 별볼일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요. 단지 제 취향에 가장 맞은 영화였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니까요.
음악영화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음악만을 가지고 이야기 하지는 않고 사회적인 이야기도 다루고 있군요. 그렇지만 비중이 더 음악에 쏠려 있다는 것 역시 분명한 사실일테고요.
꿈과 현실 사이의 그 중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민을 하고 선택을 합니다. 대부분 그 선택은 현실이라는 저희가 벗어날 수 없는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죠.
이 영화역시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현실을 택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려나가고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마지막에 주인공은 이상을 위해 노력합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 그것을 노력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말이지요.
개인적으로 꽤나 좋아하는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대역을 쓴 티가 나는 거라고 할까요. 음악 영화이다 보니 수준급의 실력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역시 아쉬웠죠. 처음부터 끝까지 조금은 거슬렸으니까요.
-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