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이 무엇인지는 굳이 제가 말하지 않더라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네,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이죠. 원작을 찾아서 읽어보지 않은 분이라고 할지라도 대충의 줄거리와 결말은 알고 있을 만큼, 유명한 작품이죠.
애니메이션 로미와 X 줄리엣에서 원작과 비슷한 점은 주인공인 로미오와 줄리엣, 그리고 결말밖에 없는 것 같군요. 다른 부분은 설정 자체가 틀리니 비슷하다고 하기 어려울 정도니까요.
작화나 스토리는 상당히 좋아서 만족스러울 정도였습니다. 특히나 스토리는 새로운 기분으로 읽는 듯 했다고 할까요. 뭐라고 해야 하나, 로미오와 줄리엣의 현대판 해석 같았습니다. 물론, 배경이 현대인 것은 아니지만요.
조금 아쉬웠던 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결말을 원작과 같이 했다는 점이라고 해야 할까요. 덕분에 가슴 두근두근 거리며 결말을 예상하는 맛은 떨어졌으니까요. 재미는 둘째 치더라도 그런 부분도 작품에서 상당히 중요하다고 여기니까요.
개인적인 아쉬움을 들라고 한다면 분명 염장물인 것을 알면서도 봐버렸다는 거죠.
바보인가.
-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