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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05 라듸오 데이즈

라듸오 데이즈

2008. 7. 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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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 지금까지 쓴 글들을 다 합치면 적어도 책 5권 정도의 분량은 가볍게 나올 정도로.

그런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라듸오 데이즈는 아쉬운 영화다. 물론 재미라는 점에서 생각하면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나중에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본다면 아쉬울 따름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를 우습게 만들어버린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웃음거리로 만든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하니까. 그렇다고 한들 그것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 역시 우습다는 생각은 들지만. 어차피 영화라는 공간에서 많은 직업들이 웃음거리로 전락해 버리는 것은 이미 여러번 보았던 일들이 아닌가. 굳이 작가라고 해서 까다롭게 대할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조선 최초 라디오 드라마는 그야말로 애드리브로 진행되어 간다. 그것이 작가의 의도였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은 것이었지만 아쉽게도 그건 아니었다. 등장 인물 한명, 한명이 스스로의 의지로 애드리브를 하게 되고 그것은 결국 드라마를 삼천포로 빠지게 만들어버린다. 그야말로 작가뿐만이 아닌 아무도 짐작하지 못할 방향으로.

1930년대라는 시기를 배경으로 해서 그런지 역시나 독립운동과 관련이 있다. 역사적으로 그대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영화에 등장한 운동은 아무것도 이뤄내지 못한 듯 싶다. 무언가의 촉매는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여튼, 나중에 나도 작가를 하게 된다면 비슷한 일을 경험하게 되려나.

-潾-
Posted by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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