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를 찾는 한 마리 야수처럼...은 아니고 단순히 할일이 없었기에 뭐 재미있는 거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돌아다니다 보게 된 영화.
처음부터 아무런 정보도 없이 보았기 때문에 기대도 없었고, 바라는 점도 없었다. 그저 쿠엔틴 타란티노-라는 이름은 어디서인가 들어본 적은 있었는데 어떤 것인지는 기억이 안나네- 라는 정도의 무책임한 생각일 따름이었고.
그렇게 영화를 다 감상하고 느낀 것은 뭐랄까 조금은 머리가 아프다- 정도라고 하고 싶다. 기본적으로 액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봐도 무방하다고는 할수 있겠지만 스토리에 조금이라도 무게감이 실리길 바라는 사람이라면 보지 않는 것을 추천하는 영화.
물론 재미있다- 없다로 구분을 한다고 하라면 조금은 재미있었네요- 라고 하겠지만 그것이 전부라면 그것도 슬픈일이지 않겠는가.
재미로 끝나는 감상이라면 아무것도 없을테니까.
뭐 아는 사람이 B급 영화 매니아라면 정말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며 내가 영화를 보는 방법을 모르는 거라고 했지만 그건 별 수 없지. 세상의 모든 것이 다 재미있을 수는 없는 거 아닌가.
취향이 다 제각각인 것처럼 재미도 다 다르니까.
-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