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즐겁군요. 좋아하는 영화를 본다는 것은.
다이하드 시리즈의 가장 기억이 남는 것은 역시 크리스마스 라는 단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해서 이야기가 진행이 되었으니까요. 처음으로 다이하드를 본 것이 꽤나 오래 전 이야기인데도 아직 그런 것을 기억하고 있는 것을 보면 얼마나 재미있게 보았던 건지.
그런 이유에서인지 이번에 4편이 개봉한다는 것을 안 순간부터 가슴이 두근거리더군요. 뭐랄까 오랜만에 만나는 벗을 새롭게 보는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물론 쓰면서도 무슨 말인지 모르지만요.
다이하드 시리즈 역시 시대를 거스를 수는 없는 모양입니다. 이제는 단순한 납치나 인질극에서 벗어나서 디지털 테러를 일으키는 것을 보니 말이죠.
뭐 컴퓨터라는 물건이 쓰이기 시작한 순간부터 어쩌면 예견될 일이겠지만 이렇게 실제로 그것이 실현되는 것을 보는 것도 꽤나 즐겁군요. 한번쯤 해보고 싶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물론 능력이 부족해서 불가능이라는 것이 현실이지만요.
영화에서 가장 볼만한 것은 역시 나이를 잊은 노익장을 과시하신 브루스 윌리스의 열연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정말 몸을 아끼지 않은 투혼이라고 해야 어울릴 듯 하네요.
이렇게 몸을 아끼지 않고 영화를 찍으면 한 달 정도는 그냥 막 쉬어도 괜찮을 듯 싶을 정도네요. 브루스 윌리스의 열연을 보아서 일까요. 왜인지 신시티가 보고 싶네요. 본다는 생각만 하고 제대로 보지 못했으니까요.
아마도 다음 평은 신시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