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적은 공식적으로는 이것으로 세번째이다. 2편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고 나름의 성과도 있었다고 생각하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1-1이라는 타이틀, 거기에다 강철중이라는 이름을 강조하는 것은 역시 1편의 후속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리고 싶었기 때문일 것이다. 2편에서의 강철중은 형사가 아니었고 그것으로 인해 잃어버린 것도 있을 것이니 말이다.
강철중을 간단히 표현하자면 꼴통이다. 거기다 형사다. 결국 꼴통 형사다. 뭔가 자주 들어본 듯한 단어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영화로 표현되면 정말 골때린다. 관객들은 그런 골때리는 장면을 보기 위해서 영화관을 찾는 것일테고.
공공의적에는 공통적으로 악이 존재한다. 물론, 작은 악은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고 덕분에 강철중이 쉴 시간은 점점 줄어가는 것이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다. 작은 악을 뛰어넘는 큰 악의 등장이 강철중으로 하여금 다시금 뛰어다니게 만드는 것이다.
강철중의 일이 이번이 마지막인지 아니면 더 이어질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쉴수 있다면, 그가 말하던대로 퇴직금으로 편의점이나 노래방이나 차리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그것은 아무도 모르는 일인 것이다.
다만, 관객들이 원한다면 다시 한번 찾아올지 누가 알겠는가?
-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