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 school musical -2-

2008. 1. 12.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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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볼 수 있었던 경쾌한 영화.

1편에 대한 아무런 정보없이 2편을 구해서 보기는 했지만 뭐 그다지 무리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영화 자체가 워낙 가볍게 만들어져 있기도 하고 심오한 무언가를 담고 있는 것도 아니니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1편과 2편 이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이어주는 역할 이라고 할 수 있달까. 물론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제목에서 충분히 드러나는 것처럼 뮤지컬이기 때문에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즐겁다. 음악이 흥겹게 흘러나오고 춤도 나온다.

물론, 지금까지 본 이런 식의 영화중에서 최고를 차지하는 것은 시카고 이기는 하지만 이 영화역시 즐겁게 볼 수는 있었다. 그냥 즐기기만 한다면.

음악이나 춤 등에 집중해서 스토리에 집중을 하지 못한 것은 충분히 알 수 있었지만 영화라면 그것보다 조금은 더 신경을 써주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하나를 잡았다고 해서 다른 것을 포기한다는 것은 스스로 한정을 지어버리는 거라고 생각하니까.

-潾-
Posted by 潾

마법에 걸린 사랑

2008. 1. 12.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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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충분히 당황하게 만드는 영화.

개인적으로 볼 생각은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약속이 생겨서 보게 된 영화. 재미가 없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그렇다고 완벽하게 재미있었습니다. 라고 말하기에도 곤란한 영화. 적당히 즐기면서 봤다고 하면 그렇습니다. 라고 하겠지만요.

기본적으로 디즈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서야 그 사실을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뭐 그것을 제외하고도 여러가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요소는 많았다고 생각은 하지만.

기본적으로 원작이 없는 영화인지라 여러가지 패러디들이 잔뜩 들어가있다. 그것도 한두개가 아니인지라 솔직히 영화를 보면서 어떤 패러디들이 들어있는지 다 찾는 것이 더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기본이 디즈니의 만화영화, 특히 동화가 있는 것들이기에 스토리 자체가 쉽다는 점이라고 할까나. 아니 단순히 쉬운 것 자체가 아니라 가볍다. 반전이라고 할만한 것도 없고 그냥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할까나. 거기에서 제대로 된 재미를 느끼는 것 자체가 어려울 정도이다.

들었던 말 그대로 디즈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적당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겠지.

-潾-
Posted by 潾

명장

2008. 1. 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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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큰 만큼의 실망을 던져주는 영화.

액션영화이다. 무협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엄연히 주가 되는 것은 전쟁, 그리고 약속에 관련된 것을 그리고 있으니까. 결국 액션이라고 하는 편이 좋겠지.

스토리는 소박하다. 너무 소박해서 주워먹을 것이 별로 없을 정도로. 그냥 그려주는대로 보여주는대로 보고 있다가 아, 그런 것을 말하고 싶어서 이 영화를 만들었구나. 라고 느끼면 그만이다. 물론, 너무 정정당당하게 나가는 바람에 그다지 생각할 필요성도, 반전도 없지만.

다만, 있는 것이라고는 충분한 전형성.

그나마 봐줄만한 것을 영화내에서 찾으라고 한다면, 역시 액션을 들 수 있겠다. 많은 배우들이 나오지만 당당히 전면에 서 있는 이연걸의 이름만 본다고 해도 액션에 대한 기대는 충분히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그 기대는 부흥한다. 나이를 먹었음에도 여전히 호쾌하게 펼쳐지는 이연결의 액션은 스토리의 진부함을 잊게 하는 것에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으니까.

뭐, 그럼에도 지루한 것은 지루한 거지만.

원제인 투명장은 그 단어 자체로도 뜻이 있는 모양인데 우리 나라에서 상영이 될 때는 명장으로 할 예정인 모양이다. 과연 어떤 뜻으로 받아들여질지, 그것도 궁금하다.

-潾-
Posted by 潾

삼거리극장

2008. 1. 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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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또 은근한 작품이군요.

삼거리 극장이라는 하나의 공간을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나온 뮤지컬 영화 중에서는 가장 재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될 정도군요. 물론 그 전에 따로 뮤지컬 영화를 본 기억이 없다는 것도 곤란한 문제지만요.

삼거리 극장은 유령이 나옵니다. 포스터에서도 분명히 나오는 만큼 영화에 나오지 않는다면 그것도 곤란하겠지요. 그 유령이라는 것들이 영화에서 꽤나 유쾌하게 그려진답니다. 노래부르고 춤추는 유령들이라니 어찌 즐겁지 않겠습니까.

가볍게 진행되던 영화가 무겁게 나아가는 부분은 미노소 영화를 상영하는 부분부터죠. 그전까지의 분위기와 다르게 너무 무게를 두었다고 해야 할까요. 그전의 내용들이 가볍게 즐기면서 볼 수 있었던 내용이었던 것에 비하여 미노소 내용은 너무 무겁게 그려졌지요. 무게감이 분명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더군다나 분명히 드러나지 않은 내용들도 있어서 보는 동안 명확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장이 말한 과거의 일이라던가, 모스키토의 과거가 나오지 않았으니까요.

그럼에도 뮤지컬 영화로는 꽤나 즐거운 내용이었습니다. 꽤나 취향에 맞았다고 할까나요. 앞으로도 이런 내용의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네요.

-潾-
Posted by 潾

야마카시

2008. 1. 3.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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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어떤 영화로 봐야 하는지는 꽤나 생각을 해야 할 듯 하다.

포스터에 나온 것처럼 그들을 영웅으로 봐야 할지, 아니면 단순한 범죄자로 봐야 할지는 역시 개인의 기준에 따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남에게 그런 생각을 강요한다고 해서 진정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받아들여줄리는 없으니까.

아무래도 이 영화를 모방한 것이겠지만 건물을 맨몸으로 올라타거나 하는 학생들의 동영상을 본 기억이 있다. 영화로 보는 것은 멋진 것이지만 과연 하는 것도 멋진 것일까? 아니,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 것일까? 라는 질문까지 던져지게 된다면 누구도 쉽게 답을 하지는 못하겠지.

야마카시는 그런 행위라고 생각한다.

영화의 스토리는 다소 유치하다. 아니 상당히 유치하다. 그저 보고 즐기기 위한 영화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하고 있는 듯한 수준의 스토리. 솔직히 더 이상의 것을 바라는 것이 어리석은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

그런만큼 영상은 확실했다. 야마카시를 하는 행위를 카메라는 분명히 잡고 있었으니까. 뭐, 사실 그것을 빼면 그다지 볼 것이 없는 영화이기도 하지만.

다만, 마지막까지 야마카시를 영웅시 한 것, 그것도 경찰과 비교해서 그렇게 한 것은 약간 걸리는 문제이다. 과연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존재들인가. 그리고 그렇게 말해도 되는 것인가.

모르는 문제니까.

-潾-
Posted by 潾

밀양

2007. 12. 3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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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영화가 나에게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 모르겠다.

쉬지 않고 봐버린 영화는 많은 것을 알려주고, 말하고자 하였기에 오히려 도대체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것인지 불분명한 상태가 되어버렸다.

모르겠다. 어쩌면 영화 자체에 주목하는 사람들 보다는 전도연이라는 배우에 주목하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어버리니까. 그 정도로 밀양은 영화 보다는 배우와 동시에 알려졌고, 지금도 그렇게 알려져나가고 있다.

밀양은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고, 어머니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고, 한 남자의 짝사랑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 주제들 중 난 무엇을 보고, 무엇을 읽어내야 하는 것일까. 아무도 확답을 주지 못할 것이고, 확신을 내리지 못할 것이다.

여러 사람이 보는 종교적인 이야기로 읽어내자면 역시 기독교에 대한 비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기독교. 지구상에 존재하는 여러 종교 들 중  어쩌면 가장 폐쇄적일지도 모르는 이 종교를 많은 사람들은 믿고 따르고 있다. 종교에 대한 개인적인 믿음이나 불만을 지니고 있지는 않다. 물론, 종교인들에게 나쁜 인상을 받은 기억은 있지만 역으로 좋은 인상을 주는 종교인도 있으니까.

어떤 특정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개인 적인 문제이다. 결국 그 개인의 판단이나 경험이 그것을 좌우하게 만드니까.

그래서, 포스터의 사랑은 뭘 말하는 거지?

-潾-


Posted by 潾

행복

2007. 12. 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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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진정으로 행복한 순간은 어떤 것을 말하는 걸까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이런 질문을 던지고, 대답해 왔겠지만 그것에 대하여 명확하고, 확실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럼에도 행복과 가장 연관이 있는 감정이 있다고 한다면 역시 그건 사랑이겠지요. 타인에게 사랑을 받는 것이든, 주는 것이든, 그 감정은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니까요.

행복은 그런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이라는 믿음 하나로만 행복해질 수 있는, 그런 것을 그려준 영화입니다. 상영시간동안 웃을 수도 있고, 울만한 것도 있었고, 분개 할 만한 것들도 있었습니다. 그저 멍하니 바라볼 만한 것도 있었죠.

사람은 살아가면서 순간순간 거짓말을 합니다. 누구도 완벽한 진실만을 말하는 경우는 없으니까요. 그런 수많은 거짓말 들 중에서 진정한 진실을 찾아내는 것. 그것이 행복으로 다가가는 길일까요?

-潾-
Posted by 潾

브라보 마이 라이프

2007. 12. 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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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보셨나요?

그래도 요 근래 며칠 사이 제가 본 영화들 중에서는 가장 볼만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정도로 제가 본 영화들이 별볼일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요. 단지 제 취향에 가장 맞은 영화였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니까요.

음악영화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음악만을 가지고 이야기 하지는 않고 사회적인 이야기도 다루고 있군요. 그렇지만 비중이 더 음악에 쏠려 있다는 것 역시 분명한 사실일테고요.

꿈과 현실 사이의 그 중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민을 하고 선택을 합니다. 대부분 그 선택은 현실이라는 저희가 벗어날 수 없는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죠.

이 영화역시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현실을 택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려나가고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마지막에 주인공은 이상을 위해 노력합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 그것을 노력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말이지요.

개인적으로 꽤나 좋아하는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대역을 쓴 티가 나는 거라고 할까요. 음악 영화이다 보니 수준급의 실력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역시 아쉬웠죠. 처음부터 끝까지 조금은 거슬렸으니까요.

-潾-
Posted by 潾

러시 아워 -3-

2007. 12. 2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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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흐르고, 성룡은 늙는다.

처음부터 그것을 의식하고 영화를 봤기 때문일까? 러시 아워 3에서의 성룡은 예전 같아 보이지 않는다. 물론, 그의 행동이나 움직임 하나하나는 범인의 기준을 넘어섰고, 충분히 훌륭하다고 할만한 수준이라는 것에는 다른 말이 필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과연 전작의 그와 비교하면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그런 질문을 받는다면 단연 아니라고 하겠다.

내가 성룡을 좋아 하든, 싫어 하든 그것과 관계없이 우리나라 TV는 성룡을 좋아했고 그의 영화는 꾸준히 브라운관을 차지했다. 그때 감동하면서 보았던 그의 움직임은 아쉽게도 러시 아워 3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물론, 예전 같은 움직임이 아니라 해서 그에게 실망한 것은 아니다. 단지, 영화 전반적으로도 흥미유발이 덜 되었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부족하다고 해야 할까. 관객의 시선을 잡아끄는 무언가가 결정적으로 부족하다는 느낌 밖에는 없다.

전반적으로 아쉽다는 느낌이 강하지만 아직 그것만으로는 판단을 내릴 수는 없는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러시 아워는 지금까지 스토리가 이어져오고 있으니까. 과연 4편이 나올지는 상당히 미지수이지만.

-潾-
Posted by 潾

두 얼굴의 여친

2007. 12. 2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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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두마리를 잡을 자신이 없다면  그냥 한마리를 쫓아라. 그럼 적어도 확률은 높아질 거라고 생각하니까.

뜬금없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두 얼굴의 여친이었다. 이게 아주 개그로 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감동을 주고자 만든 것도 아니고, 연애물도 아니어서 솔직히 말하면 어중간하기 짝이 없었다. 어디에서 웃어야 할지 모르겠고 어디에서 울어야 할지 모르겠고 어디에서 기뻐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그런 영화.

이중인격, 아니 다중인격이라는 상당히 흔하지만 그렇게 많이 다뤄지지 않은 소재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꽤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이기에 영화를 보기는 했지만 안 봐도 전혀 상관없었을 거라는 생각만이 들었다.

아니, 오히려 보지 않는 편이 좋았을지도 모르겠다.

아쉽다면 아쉬운 점이 많은 영화이기는 하지만 영화 중간중간에 들어간 기법 같은 것은 꽤나 흥미가 있었다. 전문가가 아니기에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흔하지는 않은 것 같았으니까.

뭐, 흔한거라고 한다면 별 수 없지만.

볼 게 없다거나 그냥 시간 죽이기 용으로는 한번 정도 볼 수 있는 영화겠지만 찾아가면서까지 보기에는 조금 아쉬울지도 모르는, 그런 정도의 영화.

-潾-
Posted by 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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