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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달이 떠오르는 하늘 -07-

2007. 4. 1. 22:59


미묘...하다.

재미있냐, 없냐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해야 한다면 별다른 고민도 하지 않고 재미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작품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그게 다라고 생각하냐고 물으면 그건 또 곤란하니까.

재미는 있으나 솔직히 말해서 끄는 작품.

이 작품의 긴장감을 이루는 요소중 하나는 리카의 목숨. 언제 죽을지 확실하지 않는 리카와 그런 그녀를 사랑하는 유이치의 관계가 나름의 긴장감을 유지하고, 흥미로운 요소인데 이미 그걸 벗어나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5권, 그래 한 권 더 플러스 해서 6권 정도로 끝을 내었으면 이런 기분은 들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단편집이라고는 하지만 7권은 충분히 오바라는 느낌.

거기다 완결이라는 8권까지 있으니, 아쉬울 수 밖에.

단편이라는 성격상 본편의 앞에 있는 것도 있고 과거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도 있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지, 리카와 유이치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것 자체가 싫은 거다.

-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