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reciate

리리아와 트레이즈 -3,4-

2009. 2. 6. 23:10
뭔가 제목에서 지금까지의 포스팅과 다른 것을 느꼈다면, 뭐 분명한 사실입니다.

일단 3권과 4권은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뭐랄까 시구사와 케이이치는 한권으로 하나의 내용을 끝내기가 싫은 건지 아니면 무조건 길게 늘여쓰기를 좋아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하나의 이야기가 무조건 2권은 가는 군요.

키노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엘리슨이나 리리아와 트레이즈에서는 말이죠.



먼저 3권의 이야기를 하자면, 이번에는 리리아와 트레이즈가 같이 여행을 떠나지는 않습니다. 트레이즈가 있는 곳으로 리리아가 찾아가는 거지요. 물론 혼자 가서 둘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던가 하는 등의 스토리라면, 제가 즐겁지 않겠지요.

언제나 소동에 휘말리기 좋아하는 두 주인공은 여지없이 이번에도 소동에 휘말립니다. 이번 사건은 전편이라고 할 수 있는 엘리슨에서의 내용과도 연관이 있는 내용입니다. 뭐랄까 이런 식으로 다룰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역시 전편이 있는 편이 내용이 풍부해진다고 할까나요.

'이쿠스토바에서 가장 긴 날'이라는 부제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 처럼 소설에서 그리 긴 시간적 흐름은 보이지 않습니다. 하루나 이틀 정도의 시간만이 흐를 따름이니까요. 본격적인 사건으로 들어가기 전의 시간은 과감하게 잘라버린다고 할까나요.


으음. 그리고 4권으로 넘어가면 트레이즈의 위기죠. 위기에서 끝나면 그대로 완결! 이라는 느낌이겠지만 아쉽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소설이 그러하듯이 훌륭하게 위기를 극복하고 리리아를 구하는 거죠.

그나저나, 엘리슨부터 그랬지만 리리아 역시 사건에 잘 휘말립니다. 물론 빌이나 엘리슨, 트레이즈가 잘 구해주니까 딱히 문제는 없겠지만요. 정말 문제가 없을지는...

뭐 여튼 잘 구해서 해피엔딩 입니다.

뭐 조금 신경쓰이는 것이 있다고 한다면 이번 편에서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보물에 대해서 일까요. 이건 보물이라고 하기보다는 뭐랄까 군사적인 기밀 이라는 느낌이 강하니까요. 조금 더 아름다운 것으로 보물을 설명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