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reciate
파피용
潾
2008. 7. 17. 19:33
이미 몇번이나 리뷰를 하면서 밝힌 적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몇몇의 작가들이 있다. 그 중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외국인 작가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이이고.
그의 작품 중에서 아직 읽어보지 못한 것들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그를 지금의 위치에 까지 이끌어 준 개미를 읽어보지 못하였다는 것은 어찌보면 정말로 그 작가를 좋아하기는 하는 것인가 고민이 생길 정도이다.
책의 이야기로 넘어가자면, 파피용은 드디어 인간의 기원에 까지 이야기가 진행되었다는 느낌이다. 지금까지 여러가지 책을 통해서 인간의 탄생, 죽음, 심지어는 천국에 대하여 까지 이야기를 나누던 작가는 이제 인간을 다른 행성으로 옮겨 버린다.
그것도 지금의 상태가 아닌,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의 인간들인 상태로.
그다지 새로운 이야기는 아닐지도 모른다. 주위에서 누구나 상상하고 흔하게 들을 수 있는 그런 이야기니까. 그럼에도 파피용은 재미있다. 흔한 소재를 흔하게 이야기하는 것임에도 책이 끝나는 순간까지 집중을 할 수 있으니까.
그런 재미를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그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빠른 진행은 책을 읽는 동안 지루함을 덜어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다 이야기하고 넘어가고 있으니,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는다.
인기가 있다는 것은 역시 그만큼의 이유가 있다는 것이겠지.
-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