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reciate
말아톤
潾
2008. 7. 9. 00:00
영화를 보면서 주연배우에게 이렇게까지 압도 당한 것은 처음이다.
많은 영화, 드라마들을 통해서 배우들을 보지만 그때마다 배우들에 연기에 감동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아쉬움을 주는 배우들도 있고,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는 배우들도 있고, 내가 해도 그것보다는 잘 하겠다!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하는 배우들도 있다.
하지만, 조승우의 연기에는 압도당했다. 그의 행동 하나, 하나에, 말투 하나에서 느낄 수 있는 감각은 솔직히 대단하다는 말로 밖에는 표현이 불가능하였다.
과연, 영화 말아톤을 통해서 감독이 무슨 말을 하고자 하였는지는 모르겠다. 어머니의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을 수도 있을 것이고, 영화 중에 몇번이나 나왔었던 자폐증인 아이도 다른 사람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어디까지나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감독이 말하고 싶은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지만. 관객 한명, 한명이 느낄 수 있는 감동은 분명 다를 것이고 그것은 영화의 전반적인 것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얼룩말은 참 잘 뛰는 것이구나. 라는 바보 같은 감상이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는가?
-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