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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경비구역 JSA

2008. 7. 6. 20:46


2000년. 나온지 무려 8년이 지난 영화를 오늘에야 봤다는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니다. 수많은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는 지금을 살고 있으니,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일지도 모르는 것이니까.

하지만, 그때의 영화에 빠져들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놀라운 일일지도 모르겠다.

JSA에 대해서 간단히 평가하자면 역시 재미있다, 그리고 슬프다. 라는 말 밖에는 떠오르지 읂는다. 그것을 제외하면 딱히 무슨 말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군대를 다녀온사람이라면 누구나 JSA를 쉽게 볼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실로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볼 수 있을 것이고, 뭐 그 생각은 역시 보는 사람마다 제각각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JSA에는 어찌보면 처음부터 반전 같은 것은 하나도 숨겨져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 영화에 존재하는 것이라고는 그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지키기 위해 하는 거짓말, 그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니까. 물론, 그것이 세상이 말하는 정의하고는 어긋날지도 모르지만.

과연, 그렇게까지 지키고 싶었던 사람이, 나에게는 존재하는가.

-潾-